[끄적 끄적]

"그대 아직 울고 있나요!.."

scholle 2007. 6. 10. 21:59

 

그대가 나보다 더

당신을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도록 기도(祈禱) 할게요.

그대 아직 울고 있나요!..

아니면 울다 지처 잠 들었나요.

 

그대와 헤어진

여명(黎明)의 마지막시간

안개(霧)마저 눈시울을 축축히 덮어주던

고즈녁한 희뿌연 거리로 가만히 나서던 날

 

잠 들었던 하루가 기지개를 켜고

봄의 새 소리가 바이올린의 G선처럼 가슴을 건드립니다

오르는 돌계단이 힘겨운 나를 처다보고

성난듯이 통곡하던 시간이 곤히 잠들면

 

밤과 낮사이의 짧은 시간이

서로 안고 위로(慰勞) 합니다 

 

[Bochum:scholle/10.06.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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