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 끄적]

"비오는 날의 자화상(自畵像)"

scholle 2007. 8. 10. 07:43

 

비오는 날의 自畵像 / 글:최성무

 

침상 위에 널부러진 이불 속으로

하얀 바람 넘실 거리고

 

창문에서 손짖하는 먹구름 사이로

스산한 가을비가 내린다

 

텅빈 동공의 오선지(五線紙) 위로

무의식(無意識)의 선률이 흐르고

 

깊은 탈념(脫念)의 허공속에

무아(無我)의 시간이 흐른다

 

나~

아직 살아 있는데..

 

[Bochum:scholle/10.08.2007]

'[끄적 끄적]'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바람 이어라 "  (0) 2007.09.22
"너 조차 가 버리면"  (0) 2007.09.17
"사랑하고 싶다"  (0) 2007.07.29
"그대 아직 울고 있나요!.."  (0) 2007.06.10
"비"...  (0) 2007.0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