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과 땅이 만나"-이윤덕 / 재독 문인회
여민 옷깃 가만히 떨리는 호흡으로 벗겨놓고
하늘과 땅이 만나 새로운 하나를 만든다
예까지 오기 그리 힘들어
삼천리 강산 단풍이 환갑을 맞았는데
아직 하나 되기 까지는 뜨거운 입김보다
터질듯한 가슴 식혀내는 인고의 기다림이 필요할터...
살풋 살풋 솟구치는 수증기론
밥이 잘 되었는지 속단하기 이르듯
앞가슴 헤첬다고 조화된 사랑 빚어 지지 않듯이
서로 다른 삶이 하나 되기 까지는
눈빛으로만 전해질 믿음이 있어야 할때
원래 하나이니
하나 되자 외치려도
떨리는 호흡없이 스스로 그렇게 열리는 것은
함께 아님 살수없단 신뢰뿐인데 .
하늘과 땅이 만나 수놓은 무지게
어여쁜 파아란 강산은 겨래맘을 차지하고
삼천리 넘나든 우리네 맘 한번 훔처보니
누군가 뜨거운 입김으로 앞 가슴을 열었어라
[8.15를 맞으면서] 이윤덕 / 재독 문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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