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 / 원영애
별빛 되어 오실까
봄이 되면 오실까
풀잎을 피워 놓고
꽃으로 오소서
봉우리에 맺힌 이슬
마르기를 기다리며
당신의 웃음이 얼마나 피어 날까
부푼 마음만큼 웃어 줄까
바람되어 지나 시구려
간절히 피운 꽃도 한때요
별 밤도 지새우면 그만인 것을
바람이니 한 자리에 머물겠소
기찻길 옆에서 뿜어내는 한숨
그리움의 벽을 허물며
끝없이 이어진 철길을 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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