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절이 주절이]

8.15 경축 행사"

scholle 2008. 8. 18. 07:54
오늘은 8.15일 일제로부터 해방된날을 기념하는 뜻깊은 날이다, 야비하고 잔인한 싸움만 좋아히는것 외에는 내 세울게 없는 일본, 한국인을 우수한 민족이라 스스로 칭한... 어느 일본인의 한탄처럼 긍지와 슬기 넘치는 민족이 어쩌다 식민지로 전락하는 우를 범했는지 통탄할 일이다 , 이제 정신 바짝 차려서 다시는 그런 잘못을 저지르는 일이 없어야겠다, 기념식에 참석하리라 했던게 갑자기 손님이 찾아오는 바람에 손님을 대접하고 오후 늦게야 도착했다 8.15경축 체전은 한참 진행중이고 잠시동안 축구구경을 하곤 시장이 열리는 이곳으로 물건을 사러왔다 이곳에서 한국부식을 사서 일년을 쓰곤 하던 터라 사야할 물건이 많을텐데...운반할일이 걱정이다, 차는 지하 주차장에 있는데.... 무거운 물건을 들고 한참을 걸어야할것같다, 여기저기 첼트(텐트)를 치고 식사를 하려는지 고기굽는 냄새가 사방에 진동을 한다^^ 시장을 보러나온.. 예쁜 어린이와 엄마의 사랑스런 미소 역사의 흐름을 따라 이곳 독일까지 와서 살게된 교포들의 애환이 스며든 삶의 현장에서 2세들의 삶은 어떻게 변해가고 있을까!! 대부분의 이곳에서 보이는 독일인들은 2세들의 반려자이거나 서로 관계가 있는 사람들이다, 사회곳곳에서 이제는 반듯하게 자리잡고 살아가는 2세들은 실상 고급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이들도 교포라 칭할수 있을까? 내가 생각하는한 그렇치 않은것같다, 이들의 사고와 생활 방식은 이미 독일인들이다, 아까운것은 이런 대부분의 고급두뇌들이 독일화 되가는 현실이다 세월이 가면 갈수록 이들은 독일속에 녹아들어 조국은 잊게되지 않을까? 2세들의 내일을 위한 교육이 전무한 상태에서 그나마 교포1세들의 노력으로 명맥을 유지하고 있지만 그것조차 언젠가는 스러지리라.. 해마다 늘어나는 독일인들과의 결혼은 이제 십년후에는 이곳에 모이는 사람들의 반은 독일인들이리라? 어쩔수없는 흐름이건만 왠지 마음이 쓸쓸하다 순대와 막걸리를 시켜놓고 먹고있는 독일인. 방금 꽹과리를 치고난 후 인가보다,ㅎㅎ 앞에 보이는 천막안에 친구부인이 보인다, 우리도 막걸리와 순대로 한잔씩...부라보!! 베트남참전 용사들의 부인들도 한장씩...찰칵!! 이분들도 한장씩 찍어서 메일로 보냈다,, 한번 해병은 영원한 해병!! 환갑을 지난 대부분의 해병대 출신들이 그 힘들었던 시절이 지금은 그리운가보다, 친목회를 만들어 매년 잘 어울리며 보낸다, 장충동 족발...ㅎㅎㅎ... 지금은 기억도 희미한 무교동과 청진동에서 해장국을 먹던 그 시절이 너무 그리워진다, 한국사람들의 입맛을 그대로 닮아가는 독일사람들, 돼지고기 쌈싸먹기.깻잎 싸서먹기,김치먹기, 나중에는 된장 꼬추장에 맛들인 독일인들이... 한국사람보다 더 잘 먹는것 같다. 농산물들을 가지고 나온분들 ..꼬추 무우,파,참외 등등.. 나는 이렇게 농사를 짖는분들이 참 좋다, 왜일까!! �Z�餠� 까맣게 탄 소박한 얼굴들이 죄 짖지않고 살아가는 선한 사람들의 표본이다, 입으로는 신앙을 말하면서 세상의 온갖것을 처덕처덕 바른 분장한 얼굴보다 �Z�餠� 탄 까만 저 얼굴이 천만배 더 아름답고 소중해 보인다, 그래서 절대로 나는 저분들과 흥정하지 않는다. 꼬추 몇개 더 집어주려는 그분의 손을 꼭 잡아주고싶다, 대형차로 쌀을 갖고 와 팔고있다, 우리는 대부분 터키쌀을 사서 먹고있다,쌀 소비가 많치않은 탓도 있지만 터키쌀도 굉장히 질이좋다, 온갖 떡을 팔고있다, 유난히 깨가 들어있는 송편을 좋아하는 나는... 이제 집에가면 송편으로 잔치를 해야할것 같다.. 그런데 수술한 잇몸 때문에 하나도 먹을수가 없으니..ㅎㅎ 지금은 그림의 떡이다, 채소 가개와 참외를 파는 아줌마들... 대부분 이분들은 농사경험이 있는분들이다. 땅넓은 이곳에서 거의 공짜에 가까운 임대료만 지불하고 마음껏 농사를 지어서 싼 값에 교포들에게 넘기고 있다, 막걸리는 동이 날 지경이다, 해물파전 하나 시켜놓고 막걸리나 한잔 해야겠다,^^ 기왕이면 순대도 시켜야지...ㅎ 호떡집에 불났다...^^줄서있는 고객들. 쌀튀각?!! 쌀로 뻥튀기를해서 만든 과자,, 옛날의 저런 기계가 아직도 있나보다.생각보다 수입이 좋았나 보다, 순해 보이는 아저씨가 뻥과자를 만드느라 정신이 없다, 독일 아줌마도 먹고싶은지...입맛을 다시고... 세월은 소리없이 흐르고
역사의 강물속에 말없이 흘러가는 우리네의 삶은
식민지 시대의 불행했던 과거가....
이곳 독일까지 와서 살게 만든 근원이었다 역사는 반드시 되풀이되고 우리가 우"를 범했던 상황은
반드시 재연 되리라! 한 가정을 지키는 가장이 정신을 못차리면 그 가정은 뿔뿔히 헤체되고
서러운 고난의 삶을 살아야 하듯이 한나라도 그와 같으니 ...
이제 대한민국의 사랑하는 형제들이여!... 이제 눈을 크게뜨고 정신을 바짝 차리고
다시 침략의 근성을 드러낸 일본을 깊이 주시하고 만반의 준비를 함으로서
다시는 그런 비극의 과거를 재연하는 일이 없도록 힘을 합치고 노력 하도록하자... [Bochum:scholle/18.08.2008]

    '[주절이 주절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홀란드의 "Renesse 에서"  (0) 2008.09.13
    " 가을이 오려나보다"  (0) 2008.08.31
    "우리집 하늘"  (0) 2008.08.14
    "Cranger Kirmes".....  (0) 2008.08.12
    Holland 의 Zandvoort 해수욕장  (0) 2008.0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