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픔이 침묵할 때 / 이 해 인
슬픔을 잘 키워서
고요히 맛 들이면
나도 조금은 거룩해 질까
큰 소리로 남에게 방해 될까 두려워 하며
오래 익힌 포도주 빛 향기로
슬픔이 침묵할 때
나는 흰손으로 제단에 촛불을 켜리
눈물 가운데도
나를 겸손히 일어서게 슬픔에게 인사 하리
'[시인들 세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꽃- 박용 (0) | 2008.10.30 |
---|---|
"그리움도 행복입니다 ..외 (0) | 2008.09.29 |
하늘을 봅니다 / 오광수 (0) | 2008.07.25 |
비"까지 오다니,...시/원태연 (0) | 2008.07.01 |
[Dream of Love Fulfillment] 먼 훗날에 (0) | 2008.06.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