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들 세상]

꽃- 박용

scholle 2008. 10. 30. 01:31

 

꽃 / 박용

 

그녀의 달맞이 꽃에서

내가 태어 났듯이

그 누구의 영혼으로 태어나기 위해

그토록 아름답게 속살을 여는가,

 

벌 나비 바람 숨결에 너를 주고

그를 받아 마음을 다스리면

쓸쓸이 지는 꽃잎 뒤로 씨앗 되어 영그는 분신

 

그녀의 달맞이 꽃에서

내가 태어 났듯이

또 다른 너를 태어나게 하는 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