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 끄적]

나, 니가좋아.....

scholle 2008. 12. 15. 02:09

 

나, 니가좋아 /글 / 최성무

 

나, 니가좋아...

그냥, 아무 이유없이..

그냥 그렇게 깨끛한 하얀 눈처럼 ..

아무 이유도 없어,

그냥, 나,니가 좋아

,

 

고목나무도

겨울에 부는 세찬 바람에는 흔들리잖아..

하물며..

난 가지많은 여린 나무인걸..

이렇게..

하얗게 눈바람 치는 날 외로워서 하는말...

이해할수 있겠니!!

나,니가좋아,



바쁜듯이,

공연히 분단장 하고 시내에 나온날,

갈곳없어..

길거리 서성이던 마음 가슴 한구석

그리움 털어내려..

허공에 대고 하는말,

나,니가 좋아,

 

새록새록

눈 내리는 거리를 걸으며

눈이 눈물이 되는 이유를..

애써 잊고 살아야 하는 가슴에

고히 간직한 말

나,니가좋아.. 

 

[Bochum:scholle/14.12.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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