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조차 가 버리면 / 최성무
먼산 넘어서는 빛바랜 태양이
힘 겨운듯 고개 숙이고
실개천 따라 넘나들던 잠자리
아늑히 졸던 가을
가슴 한켠 비껴 열고
낙옆모아 쌓아주던 가을
그리움은 아직 아스란히 남아 있는데
너는 벌써 가려나 보다.
그렇게 오래 기다리던 마음
온전히 너를 사랑하던 시간도
이제 아쉬움으로만 남아
한번 비바람 몰아 치면
못내 옷자락 움켜 잡던 너도 떠나야겠지!
아! 너 조차 가 버리면...
Forever You - Hiko
[Bochum:scholle/08.10.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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