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절이 주절이]

에구~추워라!!..

scholle 2009. 1. 8. 00:44
남부 독일은 오늘 영하 29도... 32년을 독일에 살아오면서 이런 폭설과 추위는 처음이다, 별로 춥지않은, 독일의 겨울날씨 탓인지 오년전에 준비해 놓은 장작들이 아직도 잔뜩 쌓였는데 .. 올 한해, 반 이상이 빼치카에서 연기로 사라졌다, 덕분에, 방안에서는 추운줄 몰랐지만.. 식품을 싣고 달리던 대형차들이 뒤집어 지고, 꽃같은 나이의 아가씨들을 태운 승용차가 절벽 밑으로 곤두박질을 해 .. 몽땅 죽음으로 이어지는 올겨울의 한파는 가히 살인적이다, 아침에 일어나.. 따끈한 빵을 사가지고 오는길에 옆지기 차를 보니.. 두꺼운 눈 이불을 뒤집어 쓰고 꿈을꾸고 있나보다,ㅋ 세상에.. 이추위에 눈은 산처럼 쌓였는데 글을 쓰는 지금 또 눈이 오고있다, 몇일전, 동내어귀의 성당의 하늘은 저리도 맑았는데.. 산처럼 눈이 쌓인 탓에 먹을것이 없어 새들이 굶어 죽는다고 빵이나 모이를 밖에다 걸어 놓으라는 뉴스가 오늘아침 귀에 뱅뱅거려 오는길에 새들 모이도 함께 샀다, 아침빵도 새들과 함께 해야겠다,^^ 이곳에도 한국에도.. 제발 아무일 없이 이 겨울이 지났으면 좋겠다. 없어서 굶주리는 사람도 없었으면 좋겠고 추위에 얼어죽는 사람들도 없었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 Temperaturen von bis zu 34,6 Grad minus, Erschienen am 09. Januar 2009 Der diesjährige Winter ist nach Einschätzung von Meteorologen einer der kältesten der vergangenen 100 Jahre. Es sei recht selten, dass so tiefe Temperaturen wie in den vergangenen Nächten gemessen würden, berichteten Wetterexperten. In Deutschland erfroren drei Menschen. Eisbrocken behindern inzwischen die Binnenschifffahrt erheblich. "Von den gemessenen Werten her gehört dieser Winter zu den kältesten in den vergangenen 100 Jahren", sagte Meteorologe Michael Beisenherz vom Wetterdienst meteomedia. Die kälteste Temperatur wurde am Donnerstagmorgen von meteomedia am Funtensee oberhalb Berchtesgadens gemessen. Dort waren es minus 34,6 Grad minus, in der Nacht zuvor waren es 29. Allerdings war auch der Winter 1978/79 spektakulär: Damals türmten sich im Norden meterhohe Schneewehen, das öffentliche Leben brach zusammen. 백년만의 추위!! 오늘 아침온도 영하 34.6도!! 대문짝만하게 실린 아침신문의 커다란 제목들, 전 독일이 난리가 났나보다, 백년전에야 .. 내가 여기 없었으니 알리가 없지마는..ㅋ 차들은 몽땅 얼어붙었고 빼치카에 나무를 땔려고 가보니 나무마저 얼어붙어 떼어 낼수가 없다, 기차가 얼어붙어 움직이지를 못하고.. 비행기를 녹이느라고 뜨거운 수중기를 뿜어대고 한 겨울에도.. 창문을 열어놓고 자는 버릇이 있는 나도 어제밤 유난히 추운 날씨에 창문을 꽁꽁 닫아 걸었다, 아침에 일어나 버릇대로 신문을 찾으니 고드름이 주렁주렁 메달린 사진들을 개제하고 몇사람이나 얼어 죽었단다, 라듸오에서는... 여기저기서 일어나는 상황을 설명하느라 바쁘고, 최고로 추웠다는 친구가 사는곳에 전화도 해보고 무슨일은 없었는지 확인도 해본다,
다행히 친구놈도 살아서 커피 마신단다.ㅎㅎ 몸도 마음도 몹씨 추운날이다, 옥탑방에서 바라본 하늘은 저리도 맑은데.. 오늘부터.. 이불로그에 계시글이 없으면 불쌍한 숄래는 혹시 얼어서 세상뜰까 두려워 ... 여기 유언장 비스름히 몇자 적었다,^^ㅋㅋ [Bochum:scholle/15.11.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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