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절이 주절이]

첫눈"

scholle 2008. 11. 24. 22:01
어제밤 잠못 이뤄 처다 본 밤 하늘은 저리도 맑았는데... 고요한 어둠속에 정적만 가득하고 이름모를 새우는소리만 가득 했었는데... 가지에 메달려 안깐힘하며 가을을 아쉬워 하던 나뭇잎들 아직 떠나지 않았는데... 아침에 눈을 뜨니 온 세상이 하얗다 사랑에 눈먼 성급한 첫눈이 누구의 가슴에 그리움을 남기려고 저리도 서두르나!, 솜사탕 같은 눈이 추억을 타고온다, 세월은 그리 가 버려도 퇴색하지 못한 낙옆처럼 추억의 잎은 저리도 파랗다, 벌거벗은 마음이 부끄러운 수줍은 가지마다.. 포근히 감싸않는 솜사탕 눈이 끝없이 내리고, 한 여름 푸르름 자랑하던 사과 나무도 가지만 앙상하고 무심한 바람은 눈을 털어낸다, 우리네 인생도 모진 바람 한번에 저리들 떠날것을... 멀리 보이는 성당의 지붕위에도 하얗게 눈이 쌓였다 옥탑방 내 서재에서 바라본 지붕에도 끝없이 눈이 쌓이고.. 빨래줄에도 눈이 하얗게 쌓였다, 우리님들 가슴속에 늘 따뜻한 사랑이 함께 하시고 건강 하셔서 늘 행복함이 같이 하시라고....
미처 치우지 못한 대문입구에 걸어놓은 꽃에도 눈이 하얗다,
눈이와서 뛰지는 못 하겠지만 한시간정도 걸으려고 밖으로 나왔다
숲도 농장도 집들도 모두 눈에 파 뭍히고 .. 내가 뛰는 공원길 입구다, 오늘은 배고픈 다람쥐 몇 마리뿐 공원조차 조용하다,
이 길을 따라 두시간 정도 이어진 공원길은
건강을 위해 뛰는분 들에게는 참으로 좋은 코스다,
때때로 다람쥐가 반기고 놀란 노루가 같이 뛰어 다닌다,
여름이면 푸른 나무잎이 하늘을 가리고 온갖 새가 오케스트라연주를 한다
꿩과 장끼도 그 목따는 소리로 오케스트라에 함께 참여를하고..^^
두시간여를 걷고 돌아오는길에 하늘을 보니 햋볓이 반갑다,
일조량이 모자란 이곳은 늘 햋볓이 그립다,
문득 한국의 그 맑은 가을 하늘이 그리워진다!
유럽의 어디를 가 보아도 한국처럼 맑은 하늘을 보는일은 그리 흔하지가 않다,
산이 많고 맑고 맑은 공기와 눈부신 하늘을 보며 살수 있다는것은
얼마나 좋은 일인가!
그런면에서 나는 한국에 계신 모든분들이 너무 부럽다,
 요즈음
들려오는 소식마다 힘들고 어려운때 입니다,
추운 겨울에 우리님들
모두 가정에 평안과 행복함만 가득하셨으면 합니다,
늘 건강하세요!... [Bochum:scholle/24.11.2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