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절이 주절이]

"배푸는 마음, 행복한 마음"

scholle 2009. 7. 25. 05:31
 
"베푸는 마음, 행복한 마음" 조화로운 인간 관계란.. 주는 마음에서부터 시작된다. 받고자 하는 마음이 앞서면 상대편은 문을 열지 않는다. 문을 열기는 커녕 경계하는 마음이 된다. 주는 마음은 열린 마음이다. 내 것을 고집하지 않고 남의 것을 받아 들이는 마음이다. 나를 낮추는 것은 열린 마음의 시작이다. 나를 낮추고 또 낮춰 저 평지와 같은 마음이 되면 ... 거기엔 더 이상 울타리가 없다 벽도 없고 담장도 없다 거기엔 아무런 시비도 없다. 갈등도 없다 장애도 없다. 거칠 것이 없기 때문이다. 주는 마음은 열린 마음이요 열린 마음은 자유로운 마음이다. 울타리가 좁으면 들어 설 자리도 좁다. 더 많이 쌓고 싶으면 아예 울타리를 허물어라 열린 마음은 강하다. 아무 것도 지킬게 없으니 누구와도 맞설 일이 없다. 진정 강해지려면... 어디에도 구속받지 않는 자유인이 되려면 마음을 열고 끝없이 자신을 낮추어라. 낮은 것이 높은 것이고 열린 마음이 강한 마음이다. 손은 두 사람을 묶을 수도 있지만 서로를 밀어 낼 수도 있다. 손가락은 두 사람을 연결시키기도 하지만 접으면 주먹으로 변하기도 한다. 많은 사람들이 어색하게도 두 손을 내린채로 서서 서로를 붙잡지 못하고 있다. 지혜와 어리석음이 모두 마음의 손에 달려있다. 아름다움을 아는 사람이 세상을 바로볼 줄 알고 노래를 할 줄 아는 사람이 인생에 참 맛을 아는 사람이다 [좋은글 중에서] 구구구구..... 아침에 일어나 목욕을하는동안 어디선가 비둘기 우는소리... 창문을 열어보니 ... 멀리 나무가지에 앉아 숄래가 주는 아침식사를 기다리고있는 모양이다. 매일아침 만나는 비들기때들속에서 은비늘 반짝이며 유난히 예뻤던 비들기 날씨는 회색빛하늘에 금방 비가 올것같이 구름이 잔뜩 끼었다. 새로지은 창고에서 모이 한줌 가져다 뿌려주고 다시 창고를 돌아본다,.... 유난히 흙을 좋아해... 중고딩때부터 땅넓은 시골집에서 온갖 작물 심으며 사는게 원이었지만 그것도 마음대로 안되는 모양이다. 결국 시골의 삶은 아니지만.. 어쨋튼 .... 넓지는 않치만 잔디가 깔려있는 집에서 흙을 만지며 살수있으니 어쩌면 그것도 행복이 아닐까! 어느덧 20년을 이 집에서 살았다, 새와 벗하고 고양이와 친구하며 살아온 세월 어느날 부턴가.... 그렇게도 부지런하던 옆지기가 잔디 깍는일도 부담스러워 할만큼 나이를 먹어가나보다... 잔디를 없애고 돌을 깔면 어떨런지 생각해보잔다. 하기야.. 앞으로 더 젊어질리는 없으니 더 나이들기 전에 힘든일들은 줄여가는게 현명한 일인지도 모르겠다, 어차피... 물건을 둘 자리도 없을 정도로 지하실이 포화상태다 창고가 하나 있으면 했는데 이기회에 하나 장만해야지...!! 해서,시작한 일이긴한데.... 아들놈 집수리 끝난지 몇일도 되지않아 계속 일을 하자니 온몸이 피곤하고 특히 손목이 아파 생각보단 너무 고생을 했다, 세상일이 다 그렇듯이.. 막상 시작을하니 생각보다 엄청 일이 많다 먼저 수천장의 벽돌과 모래와 씨멘트를 운반하는일이 쉬운일이 아니었다 먼저 잔디를 다 걷어내고 창고를 지을 자리에 모래와 씨멘트와 잔돌들을 버무려 깔아놓고 벽돌들을 깔아야할 자리엔 모래보다 조금 더 큰 돌들을 깔아 놓았다 눈으로 보고 있으면 한숨부터 나온다는 옆지기...ㅋㅋ 그냥 되는대로 살걸 그랬다고 후회다.. 기껏 맟춰놓은 벽돌사이가 변하기전에 모래를 뿌려 대강 고정시키고 벽돌들을 깔기전에 기둥 세울자리도 알아서 땅을파고 씨멘트로 고정시켰다.. 짜르고 맟추고 파고 두드리고 하는일이 하루종일 계속되고 피곤에 쩔어 가끔은 쓰러질것같은 기분도 들곤 하지만 일을 두고는 잠시도 쉬지못하는 고집스럽게 집착하는 못된 버릇때문에 친구들조차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지만.... 이렇게 조금씩 진전되는 일들을보고 있노라면 보람도 느끼게된다. 철제를 박고 기둥을 세웠다. 철제와 기둥사이로 비가 들이치지 못하도록 고무액으로 바르고 비가 엄청 많이오는탓에 비가 빠질수있는 하수구도 만들고... 물방울자로 비가 한쪽으로 쏠리도록 천장을 올리는일도 제법 까다롭다, 깨끛히 정리되지는 않았지만 이렇게 일이 끝나간다 잔디는 없어지고 붉은벽돌이 산뜻하다 모래를 뿌려 놓았다... 벽돌 사이사이로 모래가 잠겨들면 벽돌들은 제 자리를 잡게된다, 그리고 씨멘트와 함께 굳어가겠지!!... 벽돌 하나를 땅에 박는데 보통 4.5번을 커다란 고무망치로 때려야한다 수백장의 벽돌을 두둘겨 패다보니 스트래스는 없어져서 좋았지만...ㅋㅋ 손목마다 힘줄이 튀어나오고 염증이 생겼나보다. 손목이 아프고 저리고 ....ㅎㅎ 오늘 천장을 만들었다 사이사이에 빗물로 인해 못이 녹이슬지 않도록 고무로 보호대를 입히고..... 2층 목욕탕에서 내려다 본 모습이다. 좁고 작은 공간이지만 제법 아늑한 분위를 풍긴다 이제 비오는날에도 고즈녁히 않자 따뜻한 커피맛을 즐기게 되리라. 이제 고리를 만들어 촛불도 켜두고 색색가지 전등도 켜야겠다. 작고 아늑한 동그란 책상하나 만들어놓고 카푸치노 한잔도 즐기면서 아늑하게 하루를 마감하는 석양을 아쉬워 하리라! 사다리하며 플라스틱침대등등 온갖 잡동사니를 창고에 옮기고나니 지하실이 깨끛해졌다.. 이제 선반을 더 만들어 물건들을 옮겨야겠다. 외국생활 33년에 완전히 노가다가 다 됬다 닥치는대로 끌어안고 배우고 비비다 보니 이젠 완전히 전주 비빔밥이다, 이것저것 잘 하는것은 하나도 없어도 모든것을 스스로 다 하며 뭉기고 살아가는 식이다...ㅋㅋ 독일사람들 .... 사귀기 쉽지않고 우직한 국민성대로
때로는... 답답하고 어리석어 보이는 사람들.. 그러나 순응하며 성실하기론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민족이다, 가정적이며 대부분의 사람들이 기술을 터득해 스스로 슬기로운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이다 이들에게 참으로 많은것을 배우며 살아간다 이제, 마지막으로 비가 들이치는것을 방지하기위해 비받이 고무를 사왔다. 이젠 좀 쉬어가며 해야겠다. 여기저기 쑤시고 아픈곳을 옆에서 맛싸지 해준다고 애교를 부리는 할망구.... 오늘 아주 두꺼운 뽀뽀를 볼따귀에 받았다...ㅎㅎ 참 비싼 뽀뽀다...ㅋㅋㅋ 석양이 아름다운밤.. 오늘 하루가 또 이렇게 흘러가고있다, 사는일에... 무슨 뾰족한 수가 있겠나마는 아무리 최선을 다해 살아간다 해도 언제나... 그 이면에는 짙은 허무감이 자리하고있다, 그래서... 인생은 ‘외로움(loneliness)이라 했던가!! 眞靜最爲貴 진실로 고요한 것이 진정 귀한 것이다 神淨自常安 고요한 정신은 항상 편안한 것이다. 문득, 어느 선인의 문구가 생각나는 밤이다, [Back Home Again - John Denver] [Bochum:scholle/24.07.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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