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chum Grumme Stadt Park /복흠 구르메 공원의 가을
Susan Polis (수전 폴리스 슈츠)
" 내 안에 내 찾던 것 있었네 "
모두들...
행복을 찾는다고 온 세상 헤매고 있지
하지만...
새로운 도전이란 잠시 혼란스럽고 불행하기 마련
마침내...
지친 그들은 자기 안으로 돌아오지
아, 바로 내 안에 내가 찾던 것 있었네
행복이란..
참다운 나를 사랑하는 이와 나눌 줄 아는 것
가을을...
흠뻑 끌어안은 기분으로 공원을 산책해본다
옆지기가 근무하는 병원과 붙어있는
이 커다란 공원에 가을이 짙게 물들었다
가슴을 흔드는 낙옆 밟는소리 들으며...
많은 말들을 삼키면서 그렇게 걸어보자.
다시는....
만날수없는 연인처럼 그렇게 사랑하며 걸어보자...
제가 자주 걷는길입니다
혼자 걷다보면 아무 생각이 없어지곤 하더군요.
말이 없으니 생각이 없어지고 생각이 없으니 내가 사라진다고 ...
어느분이 말씀한 기억이 납니다
내가 없으니 ..힘
들고 또한 고통도 없어진다지요.
천천히 걸으세요!
주위를 돌아보면 홀로 서 있는 나무마다
‘외로움(loneliness)이 가득한 손을들어 허공을 안으려는 그리움이 가득하지요!..
가을이 조용히 속삭입니다...
Pardonne Moi (용서 하세요)라고.......
걷다보면...
살포시 팔짱을 끼는 耳順의 세월이 잔잔한 미소를 띠고 처다봅니다
괜찮니!..괜찮아?...
하고 걱정스러운 얼굴로...
걷다보니....
솜이불처럼 포근한 낙옆위에 눕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병아리같던 자식들과 이자리에서 축구도하고 뛰기도하면서 보냈는데....
시간은 훌쩍 저 멀리 가버리고 ...
오늘은...
홀로 서있는 나를 봅니다
삶은 한바탕 짧은 연극무대였다는 생각이 듭니다
관객들 떠난 자리에 서있는....
외롭게 서있는 잎새조차 떨군 나무들처럼...
저 벤취에 앉아...
떨어지는 낙옆들을 보면서 많은 생각도하고 궁상을 떨었습니다
이제 제자리로 돌아가야할 시간
부지런히 그리고 또 열심히 살아가렵니다
[Bochum:scholle/28.10.2009]
'[주절이 주절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행복한 성탄되세요! (0) | 2009.12.15 |
---|---|
잠못드는 새벽녁에 (12월의 일기중에서) (0) | 2009.12.10 |
Tippelsberg 의 가을과 낙옆 (0) | 2009.10.28 |
Belgien / Brügge(벨기엔 /브류게)에서.... (0) | 2009.10.22 |
"라인강변의 밤나무와 보낸 하루" (0) | 2009.10.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