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절이 주절이]

봄이오는소리를 들으며..

scholle 2010. 3. 2. 17:00
동네 성 (Johanesburg) 의 야경 성무형! 그동안 평안 하십니까? 금년이 시작한지가 엊그제 같은데 훌쩍, 두달이 지났구려 억척스런 추위도 이제 가시려나봐요 쌓이던 눈꽃도 말끔히 사라지고 이곳은 오늘 따사로운 햇빛까지 드문드문 온 누리에 드리우고 봄을 재촉하고 있어요 봄이오는 소리들려 Main 강 가에 마중 나갔다 와서 그런지 오늘 휴일은 참 잘 지나가고 있어요 그덕에 그리운 형 한테 멜도 보내고--ㅎㅎ 건강히 잘 지내시고 또 뵙겠습니다 Frankfurt 의 Main부근에서 레스토랑을하는 직업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감성이 풀꽃처럼 아름다운 동생처럼 생각하며 지내는분이 오늘아침 보낸 음악과 메일이다 덕분에 잊고 지내던 정"들이 고개를 들고 함박웃음을 보내는듯한 기분좋은 아침이다 왠일일까!! 耳順의 세월을 살아가면서도 한번도 느껴보지못햇던 계절의 변화를 힘들어하는 시기가 내게도 왔다는것을 인정하기가 힘든 탓인가? 길고 긴 겨울동안 온몸의 메마른 세포들이 허둥거리며 아우성을 치는 소리를 듣다보면.... 아~ 사람은 이렇게 나이들어가는구나 하는 생각을 해본다 우리집 위성 안테나를 고장내고 지나간 태풍이 가고나니 오늘 아침 정원의 공기가 참으로 맑고 시원하다 크게 심호흡을 해본다 힘들어하지 말자고 다짐해본다 세월의 변화를... 파도를 즐기는 Windsurfer들이 바람에 자신을 맡기는 것처럼.. 변화를 자연(自然)스럽게 받아들이고 흐르는대로 부드럽게 살아가자고 다시한번 다짐 해 보는날이다 저만치 봄이 웃으며 손을 흔들고있다 [Bochum:scholle/02.03.2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