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절이 주절이]

"39년만에 새 차를 샀습니다"..ㅋㅋ

scholle 2010. 4. 19. 01:29
차는 달리라고 만들었고 고로 존재한다..숄래..ㅋㅋ
좋은차가
여자들을 유혹하는데 유리하다던가!! 어떤 멍청하고 쓸개빠진 작자가
글이라고 써 놓은 글도 아닌 글을 읽으면서 실소를 금치 못한지가 몇일됬다
마찬가지로... 쓸개빠진 여자가 아니라면 차가 좋다고 쉽게 유혹에 빠지는 여자가 과연 있을까!! 제대로 정신이 박힌 여자들이 이글을 본다면 배꼽이 빠질일이다..ㅋ 나에게 자동차의 정의(定義)를 내리라면 ... 차는 달리라고 있는것일뿐이지
신분이나 재력을 과시하는 장식품이 아니라는것이다
아무곳이나 ... 그곳이 산이든 바닷가던 자연속에 파묻혀 행복감을 느낄수 있는곳이라면 어디든지 달려 가라는것이다
인생은 짧으니 언제 이 넓은 세상을 구경하고 떠나랴!.. 그래서 자동차를 신주 모시듯하는 얼빠진 사람이 되지말고 고물이 되도록 가능한 신나게 달리라는것이다 나에게 이 고물이 다 된 차의 사진이라고는 이것밖에 없는탓에 올려본다 Holland의 바닷가를 달려 가다가 잠시 쉬는틈에 찍은사진이다 참으로.... 유럽의 땅을 안가본곳이 없을 정도로 나와같이 헤메고 다닌차다 덴마크의 백사장에서 너무 늦은밤에 피곤해 잠을 자다 경찰에 걸려 딱지를 띤것을 시작으로해서 수없이 많은 벌금을 물면서 돌아다닌 차다..^^ 내 손과 발이 되 주던 이 고마운차가 이제 나이가 들었다 1990년도에 태어나서 2010년이니 올해가 20살이다 사람 나이로는... 耳順, 不踰距 의 나이를 지나 이제 조용히 쉴 나이가 아닐까?..^^ 제가 너무 좋아하는 곡들중에 하나인 Elgar - Cello Concerto in E minor, Op. 85 - II. Lento 자크린 뒤프레의 영혼이 비틀거리며 연주하는듯한 슬픔과 목메임이 가득한 신비한 곡.. 이곡을 올리는것은... 기쁘거나 괴로울때 듣는 몇곡 안되는 곡중에 하나이기 때문이다 오늘은 시원섭섭하고 또 기쁜날이기도 합니다..!! 34년만에 처음으로...
면허증을 딴지 39년만에 새차를 장만하는날이기때문이지요!..^^
그동안
고물 중고차 6대를 없애고...
끝으로 또한 중고 메르체데스를 구입해서 230.000km를 달리는동안 여기저기 골병이 들었는지 요즘 부쩍 신음소리를 내는것이 안쓰러워 마지막 남은 여생을 Afrika에서 자연과 더불어 보내라고 저와 인연이있는 아프리카의 선생님에게
약품들과 함께 선적해서 보냈습니다
이제 그곳에서 치료(수선)를 받고 나면 날씨좋고 공기 좋은곳에서 노후를 신나게 달리며 보내겠지요! 그동안... 비만 쏫아붓는 유럽에서 고생만 시킨게 안쓰러워 마음이 찡 합니다..^^ 저와 함께 전 유럽을 종횡무진 횡단하면서 구공산권을 제외한 국가는 안가본 곳이 없을 정도로 생사고락을 같이했기에 헤어지는 마음이 아프기도합니다..^^ 다음에 차를 산다면 Audi를 사겠다고 오랫동안 생각했기에
제가 사는 도시의 Audi 판매장 찾았습니다
수백대의 신형 차들이 위용(?)을 자랑하는 가운데 유난히 눈에 들어오던 이차를 사진 찍어뒀습니다 역시나 ..
중고차에 관심이 많은 탓인지 밖에서만 빌빌거리는 아빠가 답답했던지... 아들녀석들이 팔을 꽉 잡고는 새 차가있는 매장으로 잡아 끄는통에...ㅋ 자동차에 관해 수없이 반복해가며 성능을 시험하고 자체 부속들에대한 평가를 내는 독일의 평가시험에 참여한... Mercedes-Benz(메르체대스 벤즈) BMW(Bayerische Motoren Werke AG)베엠베 Audi(아우디) 중에서.... 8년동안 100.000KM 이상을 주행한 차들을 분해해서 부속품들을 자체 검사한결과 Audi(아우디)의 부속들이 유일하게 합격점으로 우승을 했지요! 그래서 Audi 펜이 됬습니다..ㅋ 고물 중고차만 헤집고 다니던 저에게 눈이 뒤집힐 정도로 가슴 설레게하던 차들을 시승해보고 그 기막힌 조용함과 부드러움을 느끼면서 오랫동안 상상의 날개를 펴봅니다.ㅋㅋ 이차를 타고
독일의 속도제한이없는 Leverkusen 3번선을 타고 달리는...^^
 
위의 무지막지하게 생긴 이차가...
사실은 제일 욕심이 났었습니다
Kombi씨스탬으로 의자를 젖히면
할망구하고 같이 잠자기에도 충분한 넓이를
갗추었기 때문이지요!..
욕심을 자제하는데는 이력이 붙은 몸이라 잘 참아냈습니다..ㅋㅋ
 
이제 정식봉급을 받으면 A6나 A4를 사겠다고 벼르는
둘째놈이 몹씨 갖고 싶어하던 차입니다
평생 똥차로 때우는 아빠에게 차 사달라고 하지는 않겠지만
신출 변호사로 갓 졸업한 초짜 봉급으로는
아마도 몇년은 저금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유난히 이 차 옆에서 관심을 보이는 옆지기를 달래서 다른곳으로 이동하고 나면 어느새 또 이차 옆에서 정신을 못차리던 옆지기...ㅎㅎ 지가 무슨 영화배우라고 머풀러 휘날리며 운전하는 폼을 상상하는건지...ㅋ 염치없는 할망구가 밉상스러워 보입니다.ㅋ 아무래도
여자라는 이유때문에 두번이나 새차를 사 주었는데 평생 똥차만 타고다닌 냄편이 불쌍치도 않은지 또 욕심을 냅니다..ㅋ 이그 이럴때는 어쩌나..!! 순전히 차속에 짐들을 많이 실어야하고 때로는 차속에서 담요 뒤집어 쓰고 자야하는 일들이 비일비재한터라... 좀 편하게 잘려고 큰 차를 선호하는 내 욕심으로는 이차를 꼭 사고 싶은데... 내년이면 38년 동안의 일을 끝내고 연금에 들어가는 옆지기 자기차는 따로 있어야 한다고 우기는 옆지기를
간신히 달래서 ...
 
차 한대만 갖기로 한 탓에.... 결국은 오랜 심사숙고후에 섭섭하지만 약간 작은 이차로 결정했습니다 옆지기도 심통을 죽이고 Yes를 하더군요! 그러면서 ... 자기는 저 위에있는 저렇게 큰 차는 운전하기 싫답니다 차가 너무 커서 겁난다는 소리는 죽어도 안하는 할망구..ㅋㅋ 님을보면 뽕도 따고 싶다던가요!^ 기왕이면 편하게 운전하자고 Automatic 으로 결정하구요! 모든게 할망구를 위한 배려에서 나온 결정이긴하지만 사실은 ...
저로선 좀 심심하고 땁땁합니다..#*%$^^&%...ㅋㅋ 손받침대(나이들면 편한것만 찾게 됩니다)를 비롯해 먼 여행중에 차도둑 맞아 고아될까바 알람(alarm system) 도 집어넣고 햇볓차단을 위해 유리도 쎄팅하고 엉덩이도 따뜻하게하려고 보온장치도하고 거리를 다니면서 남의차 내차 할것없이 귀를 자꾸 부딧쳐서 상처를내는 할망구 때문에 양 옆의 거울도 접을수 있도록
자동으로 바꿨습니다 이것저것 추가하다보니.... 내 주머니 사정으로는 너무 멀리 지나쳤지만 한국에 휴가가려고 꼬불처둔 비상금을 털으면 이럭저럭 될것 같습니다..ㅋㅋ (그런데 옆지기에게 이실직고 할일이 큰일이네요...ㅎㅎ)
바퀴 모양도 청소하기 쉬운 모양새로 구석구석 때가 안끼는 형으로 하고나니 이제 겨우 새차를 샀다는 기분이 납니다 오늘 회사에서 전화가 왔네요! 공장에서 직접 차를 가지고 가면 500유로를 빼 준다구요! 그런데 한 400KM를 가야 Ingolstadt Audi공장이 있습니다 500유로면 한국돈으로 얼만가요? 대강 팔심만원이 조금 넘는군요! 핑개삼아 할망구랑 데이트 한번 해볼겸 가야겠습니다...ㅋㅋ 그돈으로는..
멋진 레스토랑에서 점심을 하렵니다..ㅎㅎ 웃고 즐기자고 올렸습니다 몇달만에 아파트가격이 억 소리나게 올라갔다 내려갔다하는 한국에서... 한국분들이 보신다면 39년만에 새차 하나 사고 찔찔거리고 좋아하는 제가 얼마나 가소로울까 생각해 봅니다..^^ 그래도 돈 버는 재주없는 제가... 돈없는 빈곤층을 철저하게 챙기고 집세도 주고 생활비에 애들 옷값까지 챙겨주는 독일정부의 혜택조차 받지 못하면서(빈곤층을 간신히 면했기에^^)도 굶어 죽지않고 차를 샀으니 대견하지 않겠습니까?..ㅋ 이쁘게 바 주시고 축하해 주세요!..ㅎㅎㅎ [Bochum:scholle/18.04.2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