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절이 주절이]

가을저녁의 조용한 사색 (Stille Betrachtung an einem Herbstabend)

scholle 2010. 8. 8. 03:30
 
정원에 누워 바라본 하늘의 구름이 너무 아름답다 우리집 하늘은 ... 구름 전시장이다
매일... 수백개의 모습으로 그려지는 구름은 늘 나를 위로해 주는 신의 손길이다 몸은 독일땅 작은 시골에 살아가지만 마음은 훨훨나는 새가 되어 고국의 아름다운 산천을 떠 다닌다. 내가 태어난 곳 .. 나의 사랑하는 어머님과 누님이 묻히신 곳 모진 세월을 타고 태어나... 숫한 전쟁의 비극을 체험하고 가난했던 조국에서 살지 못하고 끝내 타국에서 그리움에 목 메어 하던 그 긴 세월들.. 우리 새대에 잘못 태어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고국을 떠나 타국에서 그리움을 달래며 살아가랴....! 코리아여.!... 천개의 산을 가진 나라여 인내와 정열로 이룩한 사람들의 나라여!.. 그렇게 많은 전쟁에 의해 상처난 나라이건만 너.., 불사조 처럼 잿더미 속에서 다시 소생하는 나라여! 인내가 무었인지 모르는 서양인들의 머리로선 진실로 이해 되지않는.. 그러나 마음을 열고 저들과 사귀려 하는 이 에겐.. 참으로, 오래도록 사랑하게 되는 힘을 가진나라.. 너, 코리아여!!... "루이제 린저의 시"가 생각나는 날이다 귀여운 자식일수록 여행을 떠나게 하라던가!! 고국을 떠나 본 사람은 고국이 얼마나 그립고 고마운 존재인지를 알게 되는것이 아닐까!! 감사할줄 모르는 요즘의 철없는 사람들의 행동을 보면 슬픈 마음을 금할수가 없다.. 대부분의 돈많은 독일사람들은
나이들어 삶을 접어야 할 때에는 재산을 암병원이나
학교 혹은 사회에 기증한다고한다 무사히 한 생을 살아온것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그래서... 독일이 부강한 나라가 된것은 아닐까싶다 기껏해야 백년도 못 되는 생을 살면서 그렇게 나만 잘 살자고 아귀다툼하며 돈을 모아 무었하랴! 결국 모두가 한 핏줄인 우리 형제들인것을...
이제 있는 사람들은... 주위의 가난한 사람들을 생각하고 삶이 고통스러운 아픈 이들을 위해 뒤 돌아볼 일이다 가을이 오는가보다 하늘의 구름이 높아지고 나무의 잎새들이 형형색색의 예쁜 옷으로 갈아 입고있다 오랫만의 나의 작은 안식처인 ... 정원에서 발가벗고 가을의 따가운 햇볓과 사랑을 나누어본다 환난은 인내를.. 인내는 품격을.. 품격은 희망을.. 희망은 성령을.. 성령은 사랑을.. 우리 마음속에 심어 준다고 합니다
결국
사랑이 가득하면 살만한 가치가 있는
좋은 세상이 되는것 아닐까!!.. 이제 더웠던 여름도 계절의 순리대로 자기 할 일을 다 하고 서서히 떠나갈 것입니다 . 모두... 힘을 내시고 멋진 가을을 기억하고 뜨거운 사랑으로 가슴을 채우시기 바랍니다..^^ 저의집 정원의 사과 한알씩을 선사 해드립니다 금단의 사과가 아닌 ... 달콤한 사랑의 감정을 새록새록 느끼게하는 사랑의 사과랍니다..^^ 가을 저녁에 조용한 사색
(Stille Betrachtung an einem Herbstabend) [Bochum:scholle/07.08.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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