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ude E Major Op.10 No.3- Lento Ma Non Troppo
Frédéric François Chopin (1810~1849) Nikolai Lugansky, piano
[작품설명]
2/4 박자의 렌토. 이 곡은 일명 "이별의 곡"으로도 불리워지고 있는데
잔잔하고 애수가 깃든 아름다운 선율은 너무나 유명하다.
이별의 곡'으로 알려진 명곡으로 쇼팽 자신이 당시 한 제자에게
"이제까지 이렇게 아름다운 선율을 써본 일이 없다." 고 말했다는
일화가 전해 오지만...
선율은 정말 천상의 것이며, 그대로 선율 연습이라고 할수 있다.
매우 로맨틱하기 때문에 감정에 탐닉하기 쉽지만,
너무 처지지 않는 렌토를 꼭 지켜야 하며 그렇기 때문에
루바토 사용에 더욱 더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
피아니스트가
정서 표현력을 기르기 위해서 가장 중요하게 다뤄야 할 연습곡이다.
[파리에서의 생활]
리스트는 격정의 피아니스트로서
타고난 미모를 가지고 사교계를 주름잡고 있었다.
쇼팽과 정반대의 성격을 가진 천재가 서로의 본성을 이해하며
친밀하게 사귀게 된 것은 흥미있는 일이다.
쇼팽은 리스트의 우정에 보답하기 위해 12개 에튀드 Op.10을 바쳤으며,
리스트는 그 작품의 독창성에 크게 감격했다.
이 무렵 쇼팽의 심정은 친구 티투스에게 보낸 편지에 잘 나타나 있다.
‘나는 외견으로는 명랑하네.
그러나 나 자신 깊숙이엔 무엇인가 모를 것이 있어 가슴 설렘,
악몽, 괴로운 향수 등이 나를 몸부림치게 해...
살고 싶은 욕망과 죽고 싶은 욕망을 동시에 느끼지.
때때로 전신마비 상태에 들어 가기도 하고
원망, 쓸쓸함, 불건전한 마음이 끔찍스러우리만큼 뒤섞여서
나를 피로에 지치게 하는 거야.
이것이야 말로 쇼팽음악의 특징인 ‘우수’를 그대로 표현하는 편지였다.
[두 번째 사랑의 시작]
1833년 무렵 쇼팽은 델핀느 포토츠카 부인과 연애에 빠지게 된다.
포토츠카 부인은 빈 여행중 드레스덴에서 만난 적이 있다.
쇼팽은 포토츠카와 자기와의 사이에 아이가 탄생되기를 희망했고
그가 그런 희망을 표시한 것은 이 여인 한 사람에게 뿐이었다고 한다.
쇼팽과 델핀느와의 편지에 그의 작곡관이 드러나있다.
나는 내 작곡의 하나하나에 대해 매우 고심하고 있습니다.
내가 작곡한다는 것은 당신들 부인들이 해산하는 것과 같은 일입니다.
어떤 사람은 치명적인 고통을 받고
어떤 사람은 앵두씨를 내뱉는 것처럼 쉽게 아이를 낳습니다.
나는 대단한 고통을 감내하지 않으면 낳을 수 없습니다.
최후의 완성을 하기까지에는 무서운 괴로움과 한탄과 많은 눈물과
잠못 이루는 무수한 밤을 참아야 합니다.’
그의 작품은 완성되었다 해도 출판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고
출판시에도 많은 손질이 가해지는게 보통이었다.
그는 작품에 대해 ‘만들어진 고뇌’라는 말을 자주 했다.
쇼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경계를 확실히 인식하는 예술만이 완벽할 수 있고 무한하다”라는
그의 신조를 알아야 한다.
그리고 그가 생각한 연주자의 가장 중요한 자질은 신중함이었다.
효과를 위해 음을 증폭시키거나 대조를 너무 강조한다거나
자기 임의로 악보를 고쳐 연주하는 것을 비난했고
‘힘에 의한 연주’보다는 ‘유연한 혹은 흐르는 듯한 연주’를 중시했다.
[대중앞에 나서기를 두려워한 천재]
쇼팽은 공개연주에 대해 두려움을 가지고 있었다.
평생 공식적인 연주를 30회밖에 하지 않은것만 보아도 알 수 있다.
작곡을 한 뒤에도 몇몇 마음을 터놓는 친구들에게 먼저 ‘감상해 보도록’권했다.
그는 여성적인 살롱의 분위기는 사랑했으나
거대한 사교계의 분위기는 좋아하지 않았다.
그는 리스트에게 이렇게 말한 바 있다.
“나는 공개콘서트는 열고 싶지 않네. 대중들이 나를 두렵게 만들기 때문이지.
그들의 호흡은 나를 초조하게 만들어”
쇼팽은 6년간 연주보다 창작에 정열을 쏟는다.
[Chopin Etude Op 10 No.3 Valentina Lisitsa]
에튀드 제3번 E장조 Op.10 이별의 곡(12 ETUDES NO.3 OP.10)
파리에서의 평은 좋았으나 수입은 의외로 적어
생활의 어려움을 겪자 쇼팽은 미국에의 이주를 결심하고
조국 폴란드와 함께 첫사랑 콘스탄티아와의 이별할 일을 생각하며 만들었다.
[Seong-Jin Cho ,Chopin: Etude in C Minor, Op. 10 No. 12 "Revolutionary"]
에튀드 제12번 C단조 Op.10 혁명(12 ETUDES NO.12 OP.10)
짝사랑의 아픈 상처를 안고 자신이 다시는
조국 폴란드의 땅을 밟지 못할 신세라는 사실도 모르는 채
바르샤바를 떠난 쇼팽은...
빈에서도 그다지 환영받지 못하는 존재였다.
그곳을 떠나 영국으로 가려던 그는
도중에 들른 독일의 슈트드가르트에서
러시아가 조국 폴란드를 다시 점령했다는 소식을 듣는다.
친구들의 죽음, 굶주린 부모, 광분하는 군인들속에 내맡겨진 누이들 생각에
그는 피아노를 때려부술 듯 곡을 써 내려갔고
그의 처절한 울부짖음이 그대로 담긴 곡이다.
[Bruce Liu – Chopin: Etude Op. 10 No. 5 'Black Keys']
에튀드 제5번 내림G장조 Op.10 검은 건반 Etude E Minor Op.10 No.5
Chopin am Klavier, 1838, kurz vor seiner Reise nach Mallorca
[작품설명] 2/4 박자 비바체로
'검은 건반'이라는 별명으로 불리기도 한다.
왼손으로는 흰 건반을 치며 조성을 가다듬고,
화려하고 장식적인 빠른 음형이 오른손의 검은 건반으로 연주되는 곡.
검은 건반에서 손가락의 움직임을 원할히 하기 위한 연습곡으로
쇼팽 자신도 이 작품에 대해서는 기교 이상의 의미를 달고 있지 않다.
검은 건반 연습곡 정도로 이해하면 되겠다.
이 유명하며 13번부터 24번까지의 Op.25는
쇼팽이 20세에서 24세 무렵인 1832년에서 1836년에 걸쳐 만들어져
리스트의 부인이었던 마리다구 백작부인에게 헌정 되었다.
[Berlin Gala Concert - Lang Lang - Chopin: Waltz No. 1 "Grande valse brillante"]
왈츠 제1번 내림E장조 Op.18 화려한 대왈츠(VALSE NO.1 OP.18)
당시 ‘왈츠의 황제’ 요한 스트라우스의 가볍고 화려한 왈츠가
분위기를 주도하던 음악의 도시 빈을 방문한 쇼팽은
이러한 왈츠들에 대해 회의를 느끼고 화려함과 우울함이 묘하게 뒤섞인
빈이라는 도시의 분위기에 맞는 왈츠를 써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된다.
왈츠를 단지 ‘춤을 추기 위한 배경곡’ 정도로 인식하던 당시 사람들에게
감상을 하기 위한 섬세하고 귀족적인 왈츠도 있다는 일종의 선전포고였다.
또한 쇼팽의 슬라브인 특유의 우수 서린 정서가
서정적인 독특한 스타일의 왈츠를 창조했다고 볼 수도 있을 것이다.
그의 왈츠곡 중 가장 무도곡다웠던 화려한 대왈츠를 들은 슈만은..
. ‘만약 이 곡으로 춤을 춘다면 상대방은 적어도 백작부인 이상이 아니면 안된다’는
표현으로 이 작품의 화려함과 기품을 인정했다고 한다.
[화려한 대왈츠]
쇼팽의 왈츠 중에서 최초로 출판된 곡이다.
1831년에 작곡되었다.
쇼팽의 모든 왈츠곡 중에서 가장 화려하며 실제로 무곡다운 리듬을 가지고 있다.
슈만은 이 곡에 대해 육체와 마음이 춤추는 왈츠라고 말한 바 있다.
내용을 암시한 화려한 대 왈츠라는 명칭이
일반 음악 애호가에게 친근한 인상을 주기 때문에
그의 이런 종류의 작품 중에서는 사람들의 입에 가장 많이 오르내린다.
다만 Ab 장조의 화려한 왈츠보다는 이 작품이 내용과 형식에 있어
종래의 일반적인 왈츠가 가진 정형의 틀에 여전히 얽매여 있다고 하겠다.
그 제목이 말해주는 것처럼 이 곡은 쇼팽의 왈츠 중
가장 화려하고 경쾌한 곡이며, 또한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무도곡이다.
따라서 쇼팽은 이 곡에 대해
"나의 몸과 마음이 춤추는 왈츠" ,
"춤추는 사람을 그 파도 속으로 점점 깊이 끌고 들어간다" 라고 했다.
간결하면서도 무도회의 기분을 잘 표현했으며,
왈츠의 리듬과 선율이 명백하고 원활한 작품이다.
작곡은 1831년, 빈이라고 알려져 왔는데,
최근에는 1833년이라는 설이 유력하다.
출판은 1834년, 로라 호스워드에게 헌정되었다.
[Bochum:scholle/05.12.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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