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팽 - 야상곡, B 54/Op. 9 (1 ~ 3번)
Chopin - Nocturnes (3) for Piano, B 54/Op. 9
No.1 in B flat minor - Larghetto
이 작품은..
쇼팽의 야상곡으로서는 처음으로 출판되어
당연히 야상곡의 선구자였던 필드의 작품과 비교되어
직접적인 소재를 빌려쓰지는 않았지만
가락이나 반주법을 흉내낸 것임에는 틀림없다는 비평도 받았다.
그러나 흉내라는 말은 적절치 않은 것이
선배가 쓴 어떤 형식에 자극을 받고 그 방법을 채용한 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창작법이기 때문이다.
1 번 야상곡은 육감적인 꿈과 포만한 감미로움으로 충일하고 있다.
그것은 황혼과 밤의 정적을
그리고 그로부터 생겨나는 상념을 그리고 있다"
(니크스)
No.2 in E flat major - Andante
이 곡은 쇼팽의 야상곡이라고 하면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 곡을 떠올릴 정도로 널리 사랑받는 작품이다.
작품은 양식은 앞의 1번과 함께
필드의 영향을 대단히 많이 받은 것으로 보이며
곡 자체의 됨됨이로 보아서는 다른 작품들보다
더 뛰어나다고 할 수 있는 부분도 없다.
매우 평범하고 센티멘탈한 살롱음악에 지나지 않는다는
비평도 있으며 지나치게 센티멘탈리즘에 빠지지 않고
연주하면 적어도 진부하게 되지는 않는다는 조언도 있다.
No.3 in B Major, Alegreto
앞의 2번 만큼 유명하지는 않지만
전혀 의미가 없는 작품은 아니다.
맨 처음의 빠르기가 알레그레토인 것은
이것이 단순히 '꿈꾸는 듯한' 야상곡이 아닌
쾌활한 해학성을 지니고 있는 것임을 암시한다.
"매우 전형적인 살롱음악.
이 곡에 대해서는 지나치게 말들을 하지 않아
따라서 이 곡이 매우 아름답다는 말도 하지 않는다
정서는 사향이나 그 밖의 향기로 충만하고 있어 음울하기까지 한데
여기에는 애련의 정은 없고 다만 마지막 카덴자의 비틀어진 선은
분명히 프레데릭 쇼팽임을 나타내고 있다
(니크스)
[Bochum:scholle/10.12.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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