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édéric Chopin(1810~1849)

쇼팽 - 야상곡, B 54/Op. 9 (1~3번)

scholle 2010. 12. 10. 09:31

쇼팽 - 야상곡, B 54/Op. 9 (1 ~ 3번)

Chopin - Nocturnes (3) for Piano, B 54/Op. 9

No.1 in B flat minor - Larghetto

 

이 작품은..

쇼팽의 야상곡으로서는 처음으로 출판되어

당연히 야상곡의 선구자였던 필드의 작품과 비교되어

직접적인 소재를 빌려쓰지는 않았지만

가락이나 반주법을 흉내낸 것임에는 틀림없다는 비평도 받았다.

 

그러나 흉내라는 말은 적절치 않은 것이

선배가 쓴 어떤 형식에 자극을 받고 그 방법을 채용한 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창작법이기 때문이다.

 

1 번 야상곡은 육감적인 꿈과 포만한 감미로움으로 충일하고 있다.

그것은 황혼과 밤의 정적을

그리고 그로부터 생겨나는 상념을 그리고 있다"

(니크스)

No.2 in E flat major - Andante

 

이 곡은 쇼팽의 야상곡이라고 하면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 곡을 떠올릴 정도로 널리 사랑받는 작품이다.

작품은 양식은 앞의 1번과 함께

필드의 영향을 대단히 많이 받은 것으로 보이며

곡 자체의 됨됨이로 보아서는 다른 작품들보다

더 뛰어나다고 할 수 있는 부분도 없다.

 

매우 평범하고 센티멘탈한 살롱음악에 지나지 않는다는

비평도 있으며 지나치게 센티멘탈리즘에 빠지지 않고

연주하면 적어도 진부하게 되지는 않는다는 조언도 있다.

 

No.3 in B Major, Alegreto

 

앞의 2번 만큼 유명하지는 않지만

전혀 의미가 없는 작품은 아니다.

맨 처음의 빠르기가 알레그레토인 것은

이것이 단순히 '꿈꾸는 듯한' 야상곡이 아닌

쾌활한 해학성을 지니고 있는 것임을 암시한다.

 

"매우 전형적인 살롱음악.

이 곡에 대해서는 지나치게 말들을 하지 않아

따라서 이 곡이 매우 아름답다는 말도 하지 않는다

정서는 사향이나 그 밖의 향기로 충만하고 있어 음울하기까지 한데

여기에는 애련의 정은 없고 다만 마지막 카덴자의 비틀어진 선은

분명히 프레데릭 쇼팽임을 나타내고 있다

(니크스)

[Bochum:scholle/10.12.2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