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동안... 생활의 모든것 뿌리치고 훌훌털고 돌아다녔다 동가식 서가숙(東家食西家宿)하는 몇일동안... 미친눔처럼 헤벌쩍 웃는 홀로의 즐거움도 함께 하면서!!.. 참, 어쩔수없어요! 당신은..!! 투덜거리면서도 행여 어디가서 굶고 다닐까 싶은지 내 지갑을 두둑하게 채우는 옆지기의 걱정어린 손길(?)을 보면서 훌쩍 떠난 길..
오줌 마려운 강아지모양 낑낑대면서 살아가지만 결국은 어디다 쏫아 놓아야 사는 일도 제대로 돌아가는 모양이다 어느 고속도로를 헤메고 다니던지 급할 일이 없으니 비가 쏫아부어도 마음은 여유롭다
비가오나 눈이오나 훌쩍 떠나곤 했던 젊은날의 열정(熱情)은 없어도 그래도... 이 나이에 훌훌 일상(日常)을 털어버리고 떠날수 있음은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돈버는 재주가 없어 부자(富者)는 못되지만 그래도 입에 풀칠하고 사는일엔 신경 쓸 일이없으니 길지않은 인생길 감사(感謝)하며 살아 갈 일이다..
허구헌날.. 고물 자동차 수리하며 타고 다니느라 불안(不安)했던 여행길 수십년만에 장만한 새 차가 어찌 그리도 조용히 잘 달리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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