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절이 주절이]

가을 맞이...!!

scholle 2011. 10. 8. 03:28

한해의 수확도 끝난 들판에는 잔잔한 침묵이 젖어듭니다..
가끔 모이를 찾아 떠 도는 새들의 무리가 끝없는 들판에 평화를 수 놓고 있습니다..
달리는 차안에서 몇장 찍어 봅니다
오늘은 경서 향우회 모있이 있습니다
서울과 걍기도 출신들의 모임이지요!!.
일년에 한번 만나는 이 모임은...
독일의 수백키로 떨어진 도시에서 살아가는 교민들이 각자 휴양지인
이곳의 아름다운 도시의 정상에서 만나 하루를 즐기게 됩니다..
뷔팻으로 여러가지 음식을 즐기고 술과 노래 그리고 춤과 덕담으로 하루를 즐기지요!
이곳에서 멀지않은곳에 살고있는 친구는...
늘 좋은 공기와 아름다운 산으로 둘러쌓인 도시에서 살아
저를 부럽게 만들곤 합니다..
이 길을 따라 내려가면
산속에 파묻힌 그림같은 작은 도시의 집들이 평화로운 모습을 드러냅니다
휴양지인 이곳은 ..
네델란드나 벨기에의...
독일에서 가까운 나라에서 오는 휴양객들이 많더군요!
여러가지 열매들이 익어가고 주인없는 과일들은 지천에 널려있습니다
이곳에 오면 사과나무들이 수없이 깔려있고
친구부인과 옆지기는 벌써 줍느라고 정신이 없습니다..ㅋㅋ
사과를 깨끛히 씻어서 사과 쨈을 만들거나 사과쿠키를 만들어 먹기도 하지요!..^^
숲속에 사과나무들이 줄을 이어 서 있습니다
너무 깊이 들어가면 사과줍다가 길을 잃습니다...^^
이렇게 널려 있는데도
금방 떨어진 큰 사과만 줍는다고 숄래더러 나무를 흔들랍니다..ㅋㅋ
한 보따리 차에다 싫고도 욕심이 나는지 또 담고있습니다
여자들은 못 말리는 습성이 있나봅니다..^^
케익을 만들어 먹으면 맛있다네요!^^
고등어를 몇박스나 양념을 해서 가저온분 덕분에
숄래는 생선으로 배를 채웠습니다 ..!!^^
한쪽에서는 노래하고 춤추고 한쪽에서는 오랫만에 만난분들과 예기꽃을 피웠습니다
40여년을...
땀흘리고 일하며 회환의 세월들을 보낸 분들입니다
자식들은 다 성장해 훌쩍 떠나버리고
빈둥지엔 부부만 남았습니다
격변의 세월속에 태어나 힘든 삶을 살았으니
이제는 안정된 노후와 아름다운 삶을 보내는
축복받은 삶을 살아야겠지요!..^^
노래 한번 할때마다...
물건 한가지씩을 선물로 줍니다..ㅋㅋ
순전히 선물을 주기위한 방법으로 노래를 부르는것 같습니다..^^
한국에서,
친구를 방문하러 오신분과 예기꽃을 피우는 옆지기입니다..^^
한국에선 남편과 함께하는 시간이 별로 없는데
이곳에선, 항상 부부가 함께 사는 모습이 좋아 보인다구요!..^^
한국에는 술집이 너무 많습니다
온통 사회가 술에 취해 흔들거립니다
별별 이유를 다 붙여 술집에 잡혀있는 남편들을 아내와 자식들이 기다리는
가정으로 돌려보내기 운동이라도 반드시 일어나야 합니다
친구는.. 독일분과 재미있는 예기를 하는지 불러도 처다보지도 않네요!....!!..^^
숄래처럼...
유행가 하나 부를줄 모르는 친구를 불러서 둘이서 산길을 걷습니다
석양에 길게 늘어진 그림자가 앞서 걷습니다
풀숲에 피어난 이름모를 꽃 한송이..!!
나중에 친구가 가저온 비닐 담요를 깔고 꽃옆에서 잠 들었습니다
맥주 한잔에 얼굴이 붉어지고 맑은 공기와 꽃의 향기가 수면제처럼 편안하게
숄래를 잠들게 했나 봅니다..
언젠가는....
행복하게 살지 못한것에 대한 후회를 하지않기 위해
여러모로 노력해 봅니다
왜 그렇게 답답하고 재미없게 살았을까!
왜그렇게 짜증스럽고 힘겹고 어리석게 살았을까!
나도 행복하게 살수 있었는데...
나이들면...
누구에게나 다가오는 후회의 순간입니다!..
정상에서 바라보는 세상은 언제나 아름답습니다
그러기에...
산이나 바다를 자주 찾아야 합니다
긍적적인 삶을 살기 위해선 언제나 아름다운 곳 만을 처다보는 연습을 해야 하겠지요!..
햇볓을 받아 반짝거리며 반사하는 어느 집의 창문이 나와 친구를 유혹 합니다
한번 내려가 볼까 ?..그러지..뭐!!..
언제나 싫다는 소리를 한번도 들어 본적 없는 친구입니다..
독일 생활에서..
숄래에게 기쁨을 주는것들중의 하나인 친구이기도 합니다..!..
서양 장기판이 대리석으로 만들어져 있네요!
앞집의 레스토랑에 말을하면 장기를 빌려주는 모양입니다..^^
그런데 ... 엉덩이가 좀 차가울것 같네요!..^^ 수십년된 와인들이 진열되 있습니다 견본이지요!
경제적 여유가 있는 사람들은 수십년 된 와인을
몇십만원에서 몇백만원을 주고 사 마시는 모양이지만
독일의 일반 상점에선 5유로 정도의 와인도 근사합니다
하기사 ...
몇백만원 몇십만원하는 와인도 숄래에게는 한잔의 시원한 청량 음료보다 별로이긴 합니다..!!^^
Tanz im Kristallspiegelsall...!!
관광객들을 위한 춤을 추는장소입니다
Täglich Tanz ...ab 16 uhr...
매일 오후 4시부터 문을 연다고 써 있네요!..^^
노부부들의 멋진 땐스파티 모임이기도 합니다..
한번 올라가는데 한사람당 10유로입니다
이곳도 관광지로 탈바꿈 하고서는 모든게 유로화 되 갑니다..ㅋ
관광지의 작은 개인 호텔들입니다
조식만 제공하고 중식과 석식은 본인들이 레스토랑에서 해결해야합니다
꽤 비싸겠군요!..
그래서 여행은 요령도 좀 있어야 하지요!
엄마 뒤를 졸졸 쫒아가는 장애 청년입니다
엄마의 모습이 좀 지쳐 있는듯 합니다..^^
아니면...
자식 뒷치닥거리에 짜증이 났는지도 모르겠네요!!..^^
건널목에...
4개의 파란 건널목표시가 금방 눈에 띱니다
독일에선 사람이 무조건 우선이지요!
건널목에선 사람이 오는 모습이 보이면 무조건 서야 합니다..!!
오래전...
한국에 갔다가 인도를 걷는 저에게...
크랙숀을 울리면서 비키라고 화를내는 화물차 운전수를...
정신나게 한번 두드려 패 줄까!!...
아니면...
차근차근 설명을 할까 한참 망설였습니다..ㅎㅎ
운전대를 놓는 순간..
당신도 인도를 걸어야한다는것을...
끝까지 비키지않고 걸어가는 숄래를 보고 질렸는지
거북이 걸음으로 따라오는 모습을 보면서 기가 막혓습니다
차가 인도를 달리다니요!!..
자유롭게 안심하고 걸을수있는 길 조차 뺏긴다면 그 사회는
희망이 없는 사회겠지요!..^^
아마! 지금은 그런일은 없겠지요!!..
모든분들의 가을 맞이가 행복함으로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Bochum:scholle/07.10.2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