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절이 주절이]

북해의 작은도시 Holtgast

scholle 2012. 10. 6. 04:44

[ Holtgast ] Am Markt 2 - 26427 Esens Bevölkerungsdichte - 74 Ew. je km² Fläche - 23,99 km² Einwohner - 1786 Holtgast 는 면적이 23,99 km² 에 인구 1786명이 살고있는 작은 시골마을이다 바다를 끼고있는 마을은... 주로 농사와 숙박업을 생업으로 하고있고 조용하고 아름다운 주위의 풍광으로 인해 여행자들이 많이 방문하는곳이다..

인터넷으로 주위의 분위기와 명소.해변.산책코스들을 둘러 보다가 마음에 들어 결정한곳이다.

좋은 여행이 되기를 기대 해본다
새백길을 서둘러 출발했지만 쏫아지는 비로인해 차창이 안개와 앞차가 뿌려대는 빗물로 인해 시야가 막혀 고전햇다 나는 운전을 해야하는탓에 사진을 찍지못햇지만 옆에앉은 옆지기가 찍은 사진을 보면 어떻게 운전을 하고 왓을까 싶을 정도로 험악한 상황이었다.. (옆지기의 사진이 사라지지않았다면 여기 올리고 싶을정도로 억수로 쏫아붓던 비였는데).. 여행을 끝내고 돌아오기 전날 밤 잘못나온 사진한장을 지운다고 카메라를 만지던 옆지기가 몽땅 사진을 지워버리는 실수로 인해 여행기간동안 찍었던 사진들이 전부 사라지고 내 사진기에 몇장 찍은 사진만 여기 올려 본다..
억수로 쏫아붓는 비로인해 몇번의 휴식시간을 거처 5시간30분이 지나서야 도착할수 있었고 다행스러운것은 거짖말처럼 햇볓이 밝은 얼굴을 들어내 얼마나 기쁘던지...
고속도로가 끝나고 시골 길들이 보이기 시작하자 시골길이 주는 아늑한 느낌이 마음을 즐겁게한다. 낙옆이 지기 시작한 거리는 여행자의 마음을 유혹하기에 충분했다
사슴 출몰 지역임을 알리는 Tafel을 보면서 여행을 하는 이유를 가슴에 느끼게 되고 닫혓던 마음을 활짝 열어 모든것을 받아드리는 여유로움을 갖게 된다
인터넷에서 본대로 아담하고 소박한 작은 집이다 주위의 집들 또한 대부분 여행객들을 위한 탓인지 테라스에 준비된 아기자기한 꾸밈이 정성을 느끼게한다
집 주위의 작은정원들을 사진에 담아 보았다.. 사철나무들로 담을 만들어 옆사람과 대화에 방해받지않고 불편하지않도록 배려한 모습들이 보인다
우리가 얻은 방은 발콘이 있는 2층방으로 그렇게 크지는 않치만 뜨거운 욕조물과 난방이 썩 잘 되어있어 따듯하고 아늑한 기분이 드는 곳이다 아이가 딸린 가족을 위해 침실방 두개에 침대가 4개... 침대 두개만 사용하는 우리에겐 필요없는지출이었지만 여행씨즌이 계속되는 이곳에서 바다 가까히 방을 얻을수 있었다는것에 감사할 일이다
구닥다리 가구에 전기곤로조차 오래된것이었지만 고장나지 않는한 죽을때까지 사용하는 독일인들의 습성을 잘 알고있고 여행객들도 별로 불만을 말하지는 않는것같다.. TV 제품이 우리나라 삼성이 만든것이라 이런저런 작은 모자람은 용서(?)하기로햇다..^^
집 주위로 아기자기하게 꾸민 정원들 모습이다. 관광객을위해 너도 나도 예쁘게 꾸미기 시합을 하듯 정성을 들인 모습들이 집주인들의 마음을 느끼게한다
겨울철에도 여행객이 꽤 온다는 이곳은.. 호젖히 겨울바다를 즐기려는 사람들이 꽤많은 모양이다..! 눈오는 겨울바다를 상상해 본다..
국민은행(Volks Bank)이다.
도시가 올망 졸망 예쁘기도하다. 집들마다 독특한 디자인이 특이해 보인다
한여름 씨즌에는 얼마나 많은 관광객들이 거리의 간이 의자에 앉아 맥주나 커피를 마시며 여행을 즐길까 생각 해본다 서서히 낙옆이 구르는 거리에 쓸쓸함이 감돈다
온갖 예쁜 시계들은 다 모아 놓은것 같다 뻐꾸기시계를 사고 싶었는데 이다음 남독으로 여행가면 뻐꾸기시계 전문집에서 사자는 옆지기의 말에 마음을 접었다..!^^
이 집은 1861년에 지은집이다 년도 중간에 하트표시와 잠든 고양이 그림이 인상적이다..^^
1806년에 지은집이다.. 쇼팽과 베토벤. 슈만과 바그너와 함께 한 세월을 보냇던 이집 그들은 이미 오래전에 떠나고 없건만 이 집은 아직도 깊은 역사를 안고 세월을 보내고 있는중이다 206년의 세월동안 얼마나 많은 인간의 희비가 있었을까..!!
집들을 돌아가면서 벽면마다 그리스도상이 그려저있다 아마 새로운 집주인이 크리스챤인가 싶다..
언덕을 사이에 두고 바다와 차선이 함께 있어 차도를 달리다가 언제라도 바다를 볼수 있어서 좋은 길이기도하다 해안선을 따라 이 길을 끝없이 가다보면 홀란드에 당도하게된다 ..!!
자주 이곳에와서 시간을 보냈다 차 옆에 돗자리를 깔고 농수로를 따라 흐르는 냇물을 보면서... 맑은 하늘의 구름을 보다가 몇일동안의 피곤에 깜박 잠이 들기도하고...
어디를 둘러보아도 푸르름이 가득한곳 끝없이 이어지는 광활한 평원 살아 움직이는 모든것들이 자연과 함께 녹아드는 기분이든다
늪지대인 이곳엔 노루들과 30여종류 새들의 서식처라고한다 처음보는 새들을 보고 감탄을 했는데 늪지를 보호하고 자연을 아끼는 독일인들의 일면을 보는것같다
온전히 자유와 평화만이 존재하는곳 파도소리와 바람소리 새들의 지저귀는소리만 들리는곳 영가무도(詠歌舞蹈)의 영혼들이 춤추는곳
걷고싶은 사람들은.... 다 이곳으로 오라고 소리치고 싶어진다..^^
자주 걷고 싶은곳 오래 걷다보면 행복 해 지는 바닷길... 걷고 또 걷고 자꾸 걸어도 끝없이 걷고 싶은 길.. 가 보지않은 길에 대한 미련과 회한 다른 길을 택햇다면...
내 인생은 또 어떤 모습으로 있을까... Robert Frost도 그런 마음으로 "가지않은 길"을 쓰지 않았을까!! ..
걷다가 만난 어린 새 눈을 감고 기력조차 없는지 다가가도 날아갈 생각조차 못하는지 감았던 눈을 뜨고 처다보는 눈이 안쓰럽다
이 일을 어쩌나.!! 가만히 손으로 들어서 바위사이 구석진 곳에 놓아두고 지푸라기 띁어서 밑에 깔아주었다 어찌해서 나에겐 이런 안쓰러운 모습을 자주 만나게 하는지..
바위틈 사이에 있으면 조금은 은페가 되서 안전하리라 생각했지만 돌아와선 얼마나 후회했는지!.. 다음날 아침에 찾아 가 밨지만 그자리엔 아무것도 없었다 어미새가 찾아와 데려 갔을거라고 애써 자위 해 본다
Juist섬으로 여행객들을 운반하는 여객선들 독일과 덴마크 홀란드의 삼각주를 이루는 북해는 대지를 감싸듯 아래의 섬들이 육지를향해 일자로 놓여있는곳이다. Borkum. Memmert. Juist. Nordeny. Bolturm. Langeoog. East Frisian island. Wangerooge. Mellum 위의 대분분의 섬들은... 오래전에 가 본 곳들이라 기억에 별로없지만 북해와 발틱해 주변으로 여행을 많이 하다보니 한번 가 본 곳은 두번다시 가지않는 숄래의 여행버릇때문에 이제는 이곳으로의 여행도 많치는 않을것으로 생각된다
Juist섬과 Nordeny섬들을 가는 여행객들을 태우고 오가는 여객선들..
제방 밑으로 뻗어있는 저 길은 자전거로 달려도 끝이 안보인다는곳이다 옆지기와 2시간을 걷다가 되 돌아 왔지만 자전거를 탈줄 모르는 옆지기가 얼마나 섭섭하고 원망스럽던지...^^ (자전거를 탈줄 모르는분들은 함께하는 노후의 여행을 위해서 꼭 배워두시기를 권하고싶다)
자연보호지역인 이곳은 새들의 천국이다 대부분의 독일인들이 동물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은 이해하지만 온전히 동물을 위해 인간들의 지나친 불편을 감수케하는 행정은 좀 어떨런지 모르겟다..!^^ 예를들어... 새와 양들의 아늑한 분위기를 위해 사방 5km를 다 막아버리는통에 코앞에 있는 길을 가기 위해 5km를 돌아가야 하는 등등..!!..^^
비 바람에 찢기고 낡아버린 독일 국기 한국같으면 벌써 새것으로 바꿨을텐데 하는 생각을 해본다..^^...
이곳의 스파게티맛은 끔찍햇다 달아서 먹다가 그만 뒀드니 맛이 없었냐고 자꾸 묻는 이태리 종업원때문에 미안해서 변명하느라 진땀을 뺏다..!^^
자전거 길이다.. 싸이클을 타고 전국을 여행하던 생각이 떠올라 이 멋진 자전거 길을 달려보고픈 유혹에 헛 발길질만 해 댔다..^^
양들의 천국이다 끝없는 평원에서 자유롭게 풀을 뜯는 양들..
걸어도 걸어도 끝없는 길... 걷기위해 온 여행이니 원없이 걸어보자고 욕심을 내서 걷다보면 몇시간이 지나고 돌아갈 일이 암담해 지면 풀숲에 앉아 빵으로 원기를 내고 다시 돌아가기 위해 또 걷고...
양들과 함께 즐거운 아줌마
양들이 민들래를 좋아한다는것을 모르셨나보다
민들래 꽃을 따다가 양들에게 주었더니 허겁지겁하는것을보고 처음으로 알았다고 고맙다고 인사하던 아줌마..!^^ 아마 주변에 민들래꽃들이 수난을 당하지 않았을까 싶다.. (초식동물들에게는 민들래 꽃이 특식이리라! 사람에게도 건강에 좋다는 소리를 들은것 같은데 동물들은 본능적으로 알고있는것 같다.. )
해수욕객없는 늦가을의 한산한 바다가 고요하고 평화스럽다
여름휴가를 이곳에서 즐기던 사람들도 다 떠나고 텅빈 Wohnwagen과 Wohnmobile들...
이 Resturant의 음식은 꽤 좋았다 이태리음식으로 버린 입맛을 이곳에서 되 찾았다..^^ 짧은 여행이었지만 당연히 단골이 되었고...!!^^
늪지와 바다를 끼고있는 그림같은 호수...
인간은 고독한 존재라고한다!!. 태어날때도 혼자요. 죽을때도 홀로 떠나야 하는 인생.... 늙어가는 사람 만큼 인생을 사랑하는 사람은 없다는 말은 맞는 말이다 나이를 먹다보니 남은 인생이 소중하게 느껴 진다. 삶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섭섭해 할것이 아니라 남은 여생을 더 보람있고 알차게 잘 보내야 겠구나 하는 생각을 해본다
나는 안다. 새들도 가끔은 외롭고 고독하다는것을.. 과거없는 현제가 있을수없듯 또한 새들의 전생은 과연 어떤것이었을까!!
엄마 갈메기는 어디 갔는지 끈질기게 오래동안 울던 어린 갈메기가 지쳤나보다
소들아...!! 너는 뭐고 나 또한 무었이냐! 한순간 지나고 나면.. 너와 나 그리고 우리 모두가 無인것을... 미워하고 아파하고 슬퍼하고 행복함조차 한줌 연기같은것을... 평생 모든 사람의 질문에 無라고 대답을 했다던 어느 스님의 생각을 잠시 해본다.
광활한 평원의 자연속에서 마음껏 풀을 뜯고 신선한 바닷바람과 자유를 만끽하는 소들... 우유와 살을 내주고 종국에는 뼈와 가죽까지 남기고 떠나는 소들에게 이만큼의 행복한 자유로움은 당연하지 않을까!! 과연...인간은 무었을 남기고 가는것일까!!...하는 생각을 잠시 해본다..
떠나기 전날... 카메라에서 사진한장을 지운다고 만지작 거리던 옆지기가 비명을 지르기에 왜그러나 했더니 일주일동안 열심히 찍어둔 사진이 몽땅 사라져 버렸다.. 미안해 하는 옆지기... 가만히 생각해 보니 내사진은 한장도 없이 몽땅 사라져버렷다.. 부근 도시의 여러곳을 다니며 찍은 사진들인데... 어쩌나 ... 일부러 그런것은 아닐진데 ... 집으로 오는날 조금 일찍 떠나 사진 몇장을 다시 찍었다.. 여행은 사진뿐이 남는게 없다는데 그래도 내 사진기에 담은 이사진들이 있어서 아쉬움을 대신 해본다..
떠나면서 찍은 딱 두장뿐인 사진이다.. 내 사진보다 수많은 배경을 볼수없는게 더 아쉬운마음이다..^^
시골길을 가다보니 Lighthouse(등대)집에서 장식용 정원용품을 파는 가개를 만났다.. 예쁜 강아지 한마리를 사들고...^^
출발때는 비바람 치던 날씨가 여행을 끝내고 돌아갈때는 하늘이 맑게 개이고 햇볓이 찬란하다 Autobahn이 햇볓에 눈이 부시다 이제 해안선을 따라 홀란드까지 마냥 늑장을 부리며 가 볼 생각이다..
Holtgast여... 너의 부드러운 손길을 가슴에 간직하고 가노라.. 내 너를 다시는 못보겠지만 영원히 너를 내 작은 가슴에 간직하리..! 단 한번의 뜨거운 사랑을 주고 가노라고..!!

[Bochum:scholle/06.10.2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