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절이 주절이]

Blankenstein Burg 주변의 가을풍경

scholle 2012. 10. 23. 05:01

Blankenstein Burg 주변의 가을풍경

내가 자주 가는 Kemnade See(켐나데 호수)에서

반경 1.3 km 떨어져있는 Hattingen 부근의 Blankenstein Burg은

1300년도에 지은 성이다

 

70m 높이의 성에 오르면 켐나데 호수와 도시가 한눈에 들어오는 아름다운곳이다

가을의 유혹을 못이겨 시장 가야한다는 옆지기를 꼬드겨서

배낭에 간단한 주점부리와 물만넣고 달려왔다

산에 가려면 옷갈아 입어야한다고 투정부리는 옆지기를 아무려면 어떠냐고 달래서 온 길...^^

 

Autobahn(고속도로)변의 가로수들도 멋진 가을옷으로 갈아 입고...

낙옆이 떨어진 나무가지에 엷은 구름이 걸쳣다..

눈부시게 아름다운 산을 걸으면서

여보..거바 ..잘 왔지!!..

좋아하는 옆지기에게 공치사도 한번 해 보고..ㅋㅋ

오늘같이 햇볓이 찬연한 날엔

저 숲속에사는 사람들 모두가 뛰쳐 나오지 않았을까 싶을 정도로 제법 산책하는 사람들이 많다.

어떻게 사는것이 잘 사는 것일까!!

어떻게 사는것이 후회없이 사는 것일까!!

거의 매일이다 싶이 생각하는 테마임에도 불구하고

가끔은 흔들리는 자신을 보곤한다

가끔 그런 상태가 오면..

나는 아무곳이나 훌쩍 떠나곤한다

결국은..

흔들리며 살다가 모두가 떠날것임을 알면서도..

켐나데호수의 줄기는 수많은 아름다운 경치를 만들며 끝없이 뻗어있다

때로는 좁은 농수로를 만들어 나무들에게 흡족한 수분을 선물하고

사람들에게 휴식의 시간을 선물하곤한다

낙옆에 파 묻힌 산책로를 따라

산을 오르고 내리는 길들은 끝없이 이어지고 .

삶"은...

얼마나 아름다운 신(神)의 선물(膳物)인가를 느끼게 된다..

특별히 산행복장을 하지않고도 가볍게 걸을수있는 산이기도 하지만

옷에 크게 신경쓰지않는 독일사람들의 성격처럼

대부분이 청바지 차림이다

아래 사진에서처럼 할머니들이 걷고있는 저 길은..

켐나데의 커다란 호수로 연결이 되있다

산책시간은 빠른 걸음으로 대략 3시간을 소요한다

두시간의 산행으로 흠뻑 땀으로 젖어버린 숄래...^^

전직이 의사였었다는 이 부부의 나이가 자그만치 90살이란다

이 근방에 집을 가지고 있어서 자주 산에 오른다는 노부부

동갑내기 이 부부는 지금 무슨 생각을 하며 살아가고 있을까!!

갑자기 궁굼해서 오래 예기해 보고 싶었었다...

Blankenstein 성 주변의 집들

1249년에서 1277년까지 긴 시간을 돌을 쌓아 지었다는 blankenstein burg

750여년의 세월을 묵묵히 보낸 이성의 역사는

얼마나 많은 사연을 가지고 있을까..!!

피비린내 나는 역사의 한귀절을 읽어보다가 책을 덮었다..

어차피...

시간속에선 우리 모두가 잊혀지는 망각의 뜬구름인걸..!

가파른 성의 내부 층계는 여기까지만 넓다

한계단 더 올라가니 뚱뚱한 사람은 지나갈수도 없을 정도로 좁아서

내려오는 사람들을 만나면 서로 끌어안고 한바퀴를 돌아야

자리를 바꿀수있을 정도로 좁았다..ㅋㅋ

성추행을 면할 길이 없는곳이다..ㅋㅋ

폭이 1m가 될까 말까 할 정도로 좁은 계단..

보통 정상인의 어깨가 양벽에 다을까 말까하다..

성전체를 27년동안 오로지 돌 하나하나를 쌓아 지었다는 성벽들..

정상에 올라오니 그림같은 경치와 집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70m 높이의 정상에서 바라본 작난감같은 집들..!

호수와 산책로로 갈라지는 두개의 물 줄기

 

아래에 집은 정원이 한눈에 보여서 좀 불편할것같다..^^

성으로 들어오는 입구와 주변의 집들

병원생활 40여년에 걷는 일에는 이골이 난 옆지기..

두시간의 산행과 시내관광에도 불구하고 잘도 쫒아옵니다..ㅎㅎ

가는 길에 시장에도 들리잡니다..ㅋㅋ~

산으로 들어가는 입구에 놓여 있는 요상한 심볼...!!

우리집 배나무잎도 노랗게 옷을 바꿔 입었습니다

올해는..

해갈이를 하는지 딱 다섯개의 배만 선물 받았습니다..^^

수확(收穫)의 계절 그리고 포만(飽滿)의 계절입니다

여러분의 가정에 충만한 행복(幸福)과 복(福)됨이 가득하시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