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 끄적]

떠나는 연습..

scholle 2015. 7. 15. 20:32

떠나는 연습 / 최성무

 

가지마. 가지마.
고개 흔들며

보채듯 딸내미 손을 잡고 놓치않더니


요즘은..

가. 가.

하고 등을 떠 민다.

 

하루를 살아도 인생이라는데

하루도 너무 길어 귀찮은듯

자꾸 하루를 밀어낸다.

 

떠나는 연습을 하시는가

하루종일

잠만 자는 모습에 딸내미 눈가에 안개가 낀다

 

죽음은

아무 것도 아니라고 이해하는 것만이

유한한 인생에 있어서 기쁨의 근원 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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