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들 세상]

매미 소리 / 수야야

scholle 2015. 8. 30. 14:12

매미 소리 / 수야야

 

이 무더운 여름

네 소리 없음 얼마나 삭막할까 마는

 

개으름도 죄고 말고 박~박

고성방가는 어떻고..

 

빛 볼 수 없는 땅속에서

굼벵이로 6년 살고도 다시 나무 그늘에서

소리만 지르고 있으니

 

뙤약볕 아래

땀 흘려 일하는 사람 많고

부지런한 부자는 하늘도 못 막는다 하였는데

 

개으름뱅이 너는..

7일 삶도..

나무 그늘 빌려 살고

옷 한벌도

족하고 말고 족하고 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