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노래 / 월트 휘트먼
고뇌는 내가 갈아입은 옷 중 하나이니
나는 상처받은 사람에게 기분이 어떤지 묻지 않는다.
나 스스로 그 상처받은 사람이 된다
내 지팡이에 기대 바라볼 때
내 상처들은 검푸르게 빛난다
Song of Myself / Walt Whitman
Agonies are one of my changes of garments,
I do not ask the wounded person how he feels,
I myself become the wounded person,
My hurts turn livid upon me as I lean on a cane and observe.
무언가를 이해하려면
진정 그것이 되어야 합니다.
나무를 이해하려면 나무가 되어야하고
바위를 이해하려면 바위가 되어야 합니다.
상처받은 사람의 아픔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아,저이는 참 아프겠다'고 생각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그 사람을 오래 바라보고 나도 상처받은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그렇게 '됨'으로서 그의 외면의 모습이 아니라
마음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남이 '될' 수 있는 사람만이 나를 알 수 있습니다.
남의 마음을 이해해야 나를 알고,
나를 알아야 당당하고 아름다운 '나의 노래' 를 부를 수 있습니다.
[글:장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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