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절이 주절이]

"헤어짐이란 늘 아픈것을"

scholle 2007. 6. 24. 19:10
정말 떠나야 한단 말인가. 30년을 넘어 살아온 이땅을 진정 떠날수 밖에 없었을까 살아가는게 뭐라고.. 어렵고 힘든 삶을 살아온 우리 시대의 아픔이 문득 가슴을 적신다 고향에 살아계신 부모님을 모시자고 30년을 넘어 살아온 터전을 버리고
이제 다시 60이 넘은 나이에 고국으로 돌아가는
그의 여정에 좋은 일만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자식 셋을 낳아 힘든 삶을 살았지마는 이제 확고하게 자리잡고 살아가는 자식들을 보면서 미련없이 훌훌 털고 떠나가는 그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 헤어짐이 아쉬어 가까웠던 이웃들을 모아놓고 송별회를 가진 몇장의 사진을 추억으로 남겨본다. 성가대원들의 이별곡을 들으면서... 한국으로 떠나는 엄마 아빠 위로하는 자식들.. 열창하는 교포 아줌마와 춤의 삼매경(?)에 빠진 뽀빠이(?)아줌마 ^^ 독일 아줌마와 춤추는것은 아마 이것이 마지막이 되리라 좋은 추억이 되었으면.. 춤추고 노래로서 한때를 즐기는 30년 40년의 고락을 같이했던 이웃들. 금강산도 식후경이니.. 많이들 자시고 건강 하소서. 부모곁에서 아파하는 딸내미..참하고 착한 딸내미.. 삼십년의 삶의 터전을 버리고 떠나는일이 어디 쉬운 일인가 말끝을 맺지 못하고 끝내 눈젖은 그 마음을 어찌 모르랴 참 좋은 사람들 이었는데... 동내의 독일 이웃들..어째 다들 울적해 보인다. 선물을 전달하는 독일 이웃들.. 떠나는 한국 이웃과의 헤어짐을 노래와 키-타 솜씨로 위로해 주는 독일 이웃들.. 모두 한국어와 독일어로 같이 노래를 했지만 잔잔한 감동이 홀을 가득 메우고.. 늙은 나이에도 찾아와 들려주는 음악은 감동적이었고 키-타솜씨도 수준급이었다.. 부디 모든분들 건강하고 아름다운 삶을 살았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하다. 아-디유. [Bochum:scholle/24.06.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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