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의 찬연한 �Z빛을 보며 잠시 힘든일을 쉬고 정원의 의지에 않아
하늘을 처다보니 오늘따라 참 하늘이 아름다워 보인다,
몇일동안 하던 공사일은 잠시 미루고 정원을 정리하느라고 바빴다
새"집을 싸고있던 푸른잎들이 너무 자라서 짤라 주었것만
또 훌쩍 커 버려서 새"집을 가려 버렸다,
앞 농장에서는 한가로이 말이 풀을 뜯고
우리집 고양이 훌로비"가 어디로 마실을 가나보다,
불러도 대답도 없네..ㅎㅎ
계절이 옷을 갈아입고 노란 6월의 모습을 한껏 뽐내고 있다
유난히 노란색을 좋아하는 나는 젊어서 한창 연애중일때
노란옷을 입은 여자들 모습을 참 좋아 했었다,ㅎ
노란색은 청초해 보이고 생동감이 있고 고상하고 품위있게 보이게한다,
적어도 내 눈에는 그렇게 보인다,ㅋㅋ
나무에 칭칭 감긴 새"집은 20년이 된 낡은 집인데
어느날 엄지새(Daum)가 이사를 왔다,
크기가 내 엄지 손가락만한...
꼬랑지는 일직선으로 하늘로 뻗어있는 깜찍한 새"다
나뭇잎에 쌓여있어 밖에서는 잘 보이지도 않는다,
본능적으로 다른 새들의 공격을 피하고자 나뭇잎에 푹 쌓여있는
이집을 선택한 모양인데..그 작은 머리속에 지능이 있다는게 신기하다.
나로서는 너무 예쁘고 고맙다,
농장주인이 병에 걸렸는지 한동안 보이지 않는다,
농장은 풀속에 잠겨가고 키가 훌쩍 커 버려서 할수없이
내가 하루종일 정리하느라 고생 했지만
말끔해진 정원을 보노라니 마음도 가볍다,
여름꽃들은 화려하고 발랄하다
봄비를 맞고 자라는 봄꽃들이 싱싱한 생동감이 있다면
여름꽃들은 화려하게 멋을낸 여인을 연상케한다,
내년 쯤이면 자라는 억샌 나무 줄기가 새"집을 망가트릴것 같은데
어떻게 해야할까 목하 고민(?)중이다
우리집 정원중에서 차고뒤의 작은 이 공간은 저녁이면
지는 석양을 볼수있고 어두운 밤이면
하늘의 북두칠성을 샐수있는 내가 제일 좋아하는 공간이다,
한나절이면 햇볓 잘들고 통풍이 기막히게 잘 되는 이곳에 욕심을낸
옆지기가 빨래줄을 달아 빨래를 널려고 안달을 하는것을
오랫동안 못 들은척 하다가...
결국은 다목적의 빨래줄을 달기위한 페아골라(담장)를
한주일만에 만들어서 달아내고 사이사이에 꽃피는 나무를 심었다,
강풍에도 넘어지지 않도록 50cm의 쎄멘트로 땅을 파고
단단히 고정시키는 작업은 쉽지많은 않았지만 입이 째진
옆지기의 입이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려면 시간이 좀 걸릴것 같다,ㅋ
담장위에 않은 엄지새!..
잘 보이지도 않을 정도로 작아서 사진을 찍는다는것은
힘들었지만...
집을 막고서서 잠시 방해를 했더니 농장의 나무위에 않았다
얼른 한장 찍었는데...이거라도 감사 해야지!!^^
전부 4마리의 새끼들을 낳았는데...
휴!,먹여 살리느라고 하루종일 들락거리는 모습을보니
마음이 아파 먹이를 사다가 달아놓았다,
사진을 한장 찍으려고 했드니 얼른 숨어 버리고
운좋게 어미로 착각한 새끼가 입을 벌리는것을 한장 담았다,
원래는 이 나무를 반은 짤라 없애려고 했는데
엄지새가 놀랠까바 새집 위에만 손을 못대고 있다,
엄지보다는 크지만 뻐꾸기 집에서 해마다
7마리씩 새끼들을 낳아 키우고 있는 쪽쪽이새"들은...
올해도 어김없이 새끼들을 낳아 키우고 훌쩍
어디론가들 다들 날아 갔건만 ...
떠나고 난후의 빈집은 왠지 늘 쓸쓸하다,
[Bochum:scholle/27.06.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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