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묘지(Dortmund)
도르트문트에 사는..
독일 친구에게서 전화가 온 날은 오랫만에 날씨도 화창하고
�Z�騈� 너무 좋은 날이었다
마침 꽃시장에 꽃을 사러 가려던 참이라..
도르트문트 친구의 집에 들렸다
이 친구 마침 집에서 기르던 강아지가 죽은지 1주년이라고
꽃을 사들고 잠시 동물묘지에 들렸다 가잔다
사랑하는 로이(Roy) 미키(Micky) 아프라( Afra)
너는 영원히 우리 가슴에 있다"
라는 문구가 보인다
온갖 색색가지의 비석에 사랑의 언어들로 죽음을 안타까워 하는
마음들이 녹아들어..
죽은 짐승들도 외롭지는 않겠구나 하는 마음이 든다
죽은 래니(Leni) 앞에..
싱싱한 꽃을 심어놓고 눈물 글썽이는 모습을 보니
안쓰러운 마음이 든다,
참으로 동물들과 평생을 가족처럼 지내는 이들의 마음을
한편 으로는 이해 할것도 같다
어디서 나타 났는지..
앞에서 비들기가 길 안내를 하려나보다.
나에게선 짐승들이 좋아하는 특유의 냄새가 나는가 보다,ㅎㅎ
어디서 만나던지..
피하지 않고 가까히 다가오는 짐승들을 보면서
나 자신도 그런 기분이 든다,
늘 농장을 찾아오는..
온갖 새들로 인해 특유의 냄새가 몸에 밴 탓이리라.
오늘 아침도..
식사 시간 지키라고 창문을 톡톡 쪼아 대는 새"들을 보면서
내 팔자거니 싶어 픽 웃음을 지어본다
나와 보조를 마춰서 하나,둘,하나 둘,..
조그만 다리로 보조 추려고 애쓰는 모습이
앙증맞고 안쓰러워 보인다..ㅎㅎ
발이 안 보이게 ..
앞에서 걸어가는 비들기 엉덩이가 몹씨 귀엽다..
그래...
오늘은 계획에 없던 새들 간식을 더 사야 할것같다
내일 아침은 좀 일찍 일어나서 창문을 콕콕 찧기전에
미리 창문을 열어놓고 새들을 반기리라!
봄의 찬란한 언어들이 생동하는 농장에서 새들과 함께
봄이오는 기쁨을 만끽 하리라!
[April Come She Will/Simon Garfunkel]
[Bochum:scholle/14.04.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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