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e Insel"kreta"(그리스의 크래타 섬)의 호텔과 음식
여행중에..
호텔의 편리함과 청결함 그리고 써비스에 신경 쓰느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리고 먹는재미 또한 빼 놓을수가 없다,
각나라의 음식문화는 저마다 다르고 독특한 개성과 맛이있어
매번 여행때마다 기대하는것 중에 하나가 먹는일이다
별 4개의 이 호텔은...
방은 카나리쉬섬(스패인과 아프리카의 중간에 있는섬)에 있는
호텔들 보다는 크기나 기술적인 면에서 좀 떨어지는듯한 기분이 들었지만
TV나 라디오를 따로 지불하지않고 볼수있고 들을수 있다는 장점과
종업원들의 친절면에서는 아주 만족 할만한 상급이었다,
깨끛하고 청결한 호텔의 모습들,
수영장은 쉬지않고 청소하는 종업원들과 물이 철철넘처 흘러
비교적 맑은물을 유지하도록 애쓰는 모습이었다,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을 위해 밖에서 식사 할수있도록
따로 자리를 만들어 놓았다,
덕분에 불쾌한 담배냄새에서 해방 될수있었다,
이곳에서도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점점 갈곳이 없어지는것같다,
해가 진후의 호텔정문에서 한장을 찍어보았다,
Vorspeisen(본 식사전에 먹는 야채쌀라트)는 종류가 15개정도...
도마토 쌜러드,물고기 쌜러드,요구르트와마늘
그리고 오이쌀라트,케제쌀라트,등등...
마늘 쏘스로 잔뜩 섞어놓은 도마토와 오이,
케제 그리고 염소우유로 섞은 매운 케제외에 여러가지 채소를 섞은 야채를 먹고...
Hauptgerichte(본식사)에는 염소고기 한점,닭의 연한 가슴살 한점,
소고기찜, 물고기 한토막,그리고 스파게티 조금,튀긴 돼지간 한점,
위가 큰 독일사람들은 식사후에 이거저것 몇 접시를 더 갖다 먹지만
나와 옆지기는 2주동안 식사후에 먹는 요구르트나 아이스,
그리고 수박과 참외도 제대로 못먹을 정도로
위가 꽉 차버려 먹는일도 기진맥진!!...
내가 좋아하는 달콤한 케익과 요그루트등이 두줄로 서서 나를 기다리지만
한번도 근처에도 못 가밨다,
음식은 훌륭했고 종류도 매일 바뀌어 나와서 아주 좋았다
일주일분의 식단이 사전에 공지되고 있어서
매번 변하는 음식중에 내가 좋아하는 음식들을 고를수있었다,
대체로 먹는음식에 대해서는 철저하고 욕심이 많은 독일 사람들이지만
이곳에서의 음식에 대한 평가는 칭찬 일색인것으로 보아
이 호텔의 음식이 만족스러운 모양이다,
나 자신도 수없이 많은 여행중에
여러 종류의 음식들을 먹어밨지만 괜찮은 편이었다,
아침 식단도 깔끔했고 야채 위주로 짜인 음식도 나에게는 잘 맞는것 같았다,
아침부터 기름진 음식을 즐기는 사람들을 위해
따로 음식이 준비되 있었지만 우리들은...
커피와 계란하나 케제,그리고 쨈이나 마가린으로 간단한 빵을 먹었다,
식사후에는 오랜지쥬스 한컵,
Insel"kreta"(그리스의 크래타 섬)의 벼룩시장"
Kali Mera 칼리 메라(아침인사)
Kali Spera 칼리 스페라(점심인사)
kali Nichta 칼리 닉히타(밤인사)
Ti kanete 티 카네테(안부인사)
그리스의 간단한 언어를 암기 하느라 뇌가 3일을
고생한 보람이 있어 웃으면서 인사하는 얼렁뚱땅이 통했나보다,
만나는 사람마다 인사 한마디면 만사가 OK 다,
여행은 만남이다,
낫설은 사람들과의 만남이요,
낫설은 풍물과 언어,그리고 자연과의 만남이다,
나에게는..
육십년이 넘는 세월동안 시간이라는 광활하고
거대한 바다에서 보잘것 없는 티끌같은 작은 물고기로
서투른 헤엄을 치면서도 죽지않고 살아 있음이
마냥 신기하고 행복한 시간이기도하다,
이 자리에 서 있음이 행복하고
풍요로운 미소를 주고 받음이 행복하고
삶의 온갖 치장속에서 훌훌 털어버린
텅텅 비어버린 벌거벗은 마음이 또한 행복하다,
벼룩시장이 열린 항구의 초입에 서 있는 고무나무
아프리카에서 불과 300km밖에 떨어지지 않은 인구 80만명의 kreta 섬에는
10분의1인 8만마리의 양들이 함께 살고 있다고한다,
25도를 오르내리는 해변의 더운 날씨임에도
두꺼운 옷을 입은 현지인들은 벌써 가을을 느끼나 보다,
많은 꽃들 사이로 국화꽃 향기가 번저온다,
일주일에 한번 월요일이면 연다는 벼룩시장은..
온갖 물건들이 거래되고 특히 높은 산위지역에 사는 사람들은
이곳에서 생필품을 구입해 일주일간 산에서 내려오지 않는다고한다,
온갖 싱싱한 야채들이 즐비하고 때로는 보지못한 채소들도 있다,
싱그러운 삶의 모습은 보는 마음을 즐겁게한다,
손님들을 호객하는 모습이 예전의 남대문시장을 생각나게 해 정겨운 마음이든다,
싱싱하고 깨끛히 다듬은 시금치를 보는순간 식욕을 느끼게하고..
어디선가 과일향기가 코를 간지럽히고...
커다란 오렌지 과일사이에 숨은듯 작은 탱자열매에서 나는 짙은 향기가 좋다,
카스타니아(밤)알들이 얼마나 크던지...
문득 입이 까맣게 되도록 군밤을 싸들고 먹던 학창시절이 생각나
잠간동안 추억에 젖어들고...
여기 서 있는 아주머님이 지나가는 나에게 싱싱한 오이 하나를
수건에 씻어 주었다,
돈을 드릴려고 했더니 절대 안 받겠단다,
장사속이 아닌 정에서 우러나는 모습이 따뜻하고 고마웠다,
덕분에 필요없는 과일만 몇개 더 사고...
그리스의 아테네 대학에서 공부하고 있다는 독일어가 유창한 이 여학생은
방학중에 이곳에 살고있는 부모님을 도와 일하고 있다고한다,
빨리 시집가라고 했드니 얼마나 웃어대는지..^^
키가 너무커서 데려갈 사람이 없단다,
키가 얼마기에 그러냐고 물었더니 처음에는 대답을 않다가 1m96이란다,
키가 작아서 사랑 못하는 남자는 없다고 했더니 또 깔깔대고 웃는다,^^
곳곳에 싱그럽고 요동치는 삶의 활력이 있어 여행자들도 기쁨을 함께 하게되고...
자리를 옮겨 다른곳으로 가 보았다,
온갖 색색갈의 옷감을 파는 가개들
털로 짠 신발 양목으로 짜깁기한 신발
이해할수 없는것은 이 더운곳에서 누가 이 털신발을 신는지 ..
한켤래에 5~6유로 대략 현제 환율로 계산하면
한국돈으로 만원정도한다,
성당의 신부님도 따뜻한 신발이 필요하신가보다,
신부님이라고 값을 깍지 말란법은 없겠지만..^^
흥정하는 신부님..
온갖 짝퉁이 넘처나는 가개들
제일 인기있었던 여자들을 위한 BH 가개
많은 아가씨들이 가슴에 마춰 보느라고 한창이다,
옆지기도 이곳에서 몇개를 샀다,
싸다고 자꾸 더 살려고 꾸물거리는것을 얼른 잡아끌고 나왔다,휴~~
화장품 가개
신발을 고르고있는 그리스의 토종 아가씨..
새 주인을 기다리고있는 강아지,눈이 슬퍼 보여서 마음이 안쓰러웠다,
이 아저씨도 줄 담배를 피우고 있었다,스트래스?!! 아니면....
건포도를 사서 독일에 돌아와 보니 건포도가 깨끛하고 알이 엄청크고
당분 함유량이 많아 맛이있다,
바나나와 사과를 몇개 샀더니 바나나 한개와 사과 한개를 덤으로 넣어준
마음 착한 아저씨,
고마운 마음에 잔돈은 안 받기로하고 서로 따듯한 미소로 비가비가...^^
복많이 받으세요...아저씨!
옥수수 껍질을 벗기고있는 주인 아저씨.
대부분의 가개 아저씨들이 줄담배를 피우고있는 모습이 이상했다,
내 바나나와 사과를 빼았고내 지갑을 빈약하게 만든 아줌마,
뒤에서 천진하게 놀고있는 네자녀들이 이여자의 자식들이란다,
어째서 책임없이 자식들은 저렇게 많이 낳았는지 ..
슬그머니 부아가 치밀었지만
엄마품안에서 정신없이 쌕쌕거리며 자고있는 꼬마를 보는순간
생명의 소중함은 높은곳에 계신 그분의 몫이라 생각되어
몇푼을 꼬마의 가슴에 넣어주고 돌아섰다
토끼를 파는 아저씨..
살이 통통하게찐 토끼들이 새주인을 기다리고있다,
꼬마들은 호기심어린 눈동자로 쓰다듬곤하지만
이들에게는 이제 식탁에 오르는 마지막 시간이 기다리고 있을뿐인것을...
이제 이곳으로는...
다시 오지는 못하겠지만 좋은 여행이었고
행복한 시간을 보냈으며
또 어느곳에서나 내가 움직일수 있는한 여행은 계속 되리라 생각 해 본다,,.
Yia sas Kreta(안녕히 크래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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