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절이 주절이]

" 외국인의 날"

scholle 2009. 9. 8. 18:38

 
"외국인의 날" 공원이 많은 독일은.. 어디서나 볼수있는 흔한 풍경이지만..
오늘은
평소보다는 아주 즐거운 마음이다, 다름아닌 ... 친구를 만나 같이 공원을 산책할수있기때문이다, 넓디 넓은 공원은.. 여기저기 찾아다니기도 힘들만큼 충분히 크고 아름다웠다, 이 넓은 공원에
사람구경을 할수없을 정도로 오늘은 한적하다. 맑은공기
그리고 조용한 풀밭을 걷는다는것만으로도
기분좋은 날이다 가을냄새가 물씬 풍기는
공원길을 친구와 오랫만에 같이 걸어본다 공원으로 들어가는 입구에는 아직 여름꽃들로 한창이다 오늘은... 독일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의 날이다
물론
Köln이나 Bon 혹은 이 근방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에 한해서지만... 이곳에사는 친구를 방문한김에 숄래도 한몫 끼었다.^^ 오늘은... 이곳에서 하루를 각자 고유의 음식과 전통의상을 입고 갖가지 춤과 땐스로 한껏 즐길수있는 날이기도하다 걷기 좋아하는 숄래는... 넓은 공원과 푸른 숲속을 걸을수있다는것만으로도 행복한 마음이다, 중학교때부터 고등학교시절을 같이 보내고 대학을 졸업하고 군대를 간 시간을 빼고는
평생을 같이 살아온 친구다,
이, 얼마나
고맙고 또한 소중한 친구인가!! 잘 나가던 공무원 생할도 집어치우고
독일까지 와서.. 팔자에 없는 병원근무로 연금에 들어간 친구다, 만나면 이유없이 좋은 친구... 아마, 그래서 친구란 소중한가보다 넓디 넓은 공원의 안내도를 보면서... 오직 하나뿐인
이친구도 거리상 잘 만날수도없다 그래서 만나면 더 반갑고 기쁜지도 모르겠다. 같이 나이들어 간다는게 때론 감사한 마음이 들곤한다. 이제 마지막 모습을 자랑이라도 하듯 여기저기 예쁜 자태를 자랑하는 꽃들사이로 친구와 같이 걸으며 회포를 풀어본다, 친구를 만나면
꼭 어린애들처럼 변하는가보다 풀어헤친 여자의 머리처럼 산발을 한 나무속으로 기어이 들아가선 나무속에 아늑한 공간이있단다 어서..나도 들어오란다..ㅎㅎ 숄래야!...
꼭꼭 숨어라! 머리카락 보인다..^^ 한참을 걷다보니 드디어 천막들이 보이고 ... 제일먼저 페루인들의 천막이 보이고 뭘 놓고 팔긴하는데 ..!! 독일과 이스라엘의 (Deutsch-Isralische Gesellschaft e.V) 공동의 연합회로서 친선(일)을 위한 모임같다. 어디를가나 먹거리가 제일 인기다 외국음식이 궁굼한 독일사람들은 기꺼히 사 먹는다, 대만사람들이 굉장히 많이보인다 수염이 허연 노인이 붓글씨로 휘호를 써주고 인감도장을 찍어주고 몇푼을 받기도한다, 이 아가씨가
옆에서 설명을하는데 독일어 발음이 영 힘들어서 별로 알아듣지도 못하고..ㅋㅋ (중국식 독일어는 참 이해하기 힘들다) Lateinamerika-Zentrum e.v (라틴아메리카에서온 사람들을 위한모임. 개인의 어려움이나 힘든일들을 도와주는 기구이기도하다) 터키인들의 캐밥 옆지기도 굉장히 즐기는데 터키인들이 들으면 섭섭하겠지만 숄래는 별로다.^^ 숄래는 천상 생선이나 찾아 먹어야겠다.^^ 아줌마도 열심히 일하시고...... 케냐에서온 분들이다 사진을 같이 찍자고 하지만 ... 혹시.. 숄래사진이 전 아프리카에 유명세를 탈까싶어 슬쩍 웃음으로 얼버부리고..ㅋㅋ 이곳이 두개의 간이 무대중 하나인가보다 라틴아메리카사람들이 전통옷을 입고 준비중이다, 타이사람들의 천막이다. 여러가지 전통 공예품을 팔고있다 여기선 합창대원들이 검은옷으로 치장을 하고 열심히 찬송가를 부르고있다 (슬쩍 옆사람에게 물으니 독일에 거주하는 전통적인 유대교인들이란다) 이건 어느나라 국기인가!! 어디서 많이 본것같은데...ㅋㅋ (Bonn교회에서 나오신 분들같다) 이곳 무대에서는 라틴아메리카춤을 선보이고있다 옆에서 듣고만 있어도 엔돌핀이 작동을 하는탓에 엉덩이가 들썩 거리고 .... 타이사람들이 전통음식들을 팔고있고 구경나온 독일사람들이 흥미있게 구경하거나 사 먹어보곤한다, 커다란 돼지 두마리가 통채로 구워지고있다 저 앞에 한마리는 벌써 다 팔리고 조금밖에 안남았네... 그런데..... 숄래는 절대로 안 사먹는다. 돼지를 끼운 나무를 보곤 답답한 마음이 들지만 차마 말은 못해주겠다. 나무가 썩지말라고 보습제를 칠한 나무로 돼지를 끼워놨으니 고기가 익으면 그 독한 화공약품인 보습제의 독성이 어디로 가겠나! 다 고기와 섞일텐데... 무신경한 독일사람들은 열심히 사먹고있다.ㅎㅎ 더블클릭을 하시면 이미지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 필리핀사람들의 천막이다 부인들을 위한 음식과 악세사리등을 팔고있다. 두번째의 간이 무대에선.. 칠리사람들의 전통춤이 한창이다 각 나라마다 다른 특색있는 전통춤을 보고 있노라면 사람사는 세상이 참 재미있다는 생각이들곤한다. 알레마니아에서 오신분들이다 이분들의 조상은 끊임없는 전쟁과 기아에 견디다못해 조국을 등지고 흘러 들어온 조선에서 넘어가신분들이 많다고한다 그래서 더욱 정겨운 마음이들고 생긴것도 우리와 크게 다르지않아 정겨운 마음이 들기도한다. Bonn 교회에서 나오신 한국분들도 보이고... 이 아가씨는 성격이 참 활달하고 정력적이다, 사진을 찍는것을 보자마자 함박웃음을 얼굴 가득히 담고 기분좋게 웃어준다.. 국기를 처들고 폼을 잡아주고 .... 웃음은 만국의 언어라던가!! 활짝 웃어주는 모습이 이뻐서 칭찬을 해줬다. Kurdische Gemeinde ( 나라를 잃고 이란과 이락 그리고 터키의 산악지대에서 뿔뿔히 흩어져 살고있는 아픈 민족이다
근자에는.. 사담 후세인에게 까스로 주민들이 몰살을 당한 아픈 역사를 가지고 있기도하다) 타이사람들의 수공예 작품들..
필리핀 사람들의 천막 Indian(인도사람들의 천막이다) 이탈리아 사람들이 케익을 만들어 팔고있다 인도네시아사람들의 고유의 글씨체 (인도네시아 커피..인도네시아 차라고 써있다) 에콰도르 사람들의 신나는 피리음악 라틴아메리카계의 음악들은 정감이 가득하다 특히 키타음악은 아주 멋들어지다 따뜻한 성격들을 가진 동남아 사람들은
한국인들과 거의 비슷한 인정이 있는 사람들이다
가끔 한국에 살고있는 동남아 사람들이
서러움과 편견속에 아프게 살고있는 모습을 볼때면
마음이 아파온다.
영국인의 멋진 차림새.. 이사람은 하루종일 춤추느라 정신이없었다 여기저기 다니면서 즐거운 음악이 있는곳이면 함께 춤을 추곤하던... 멋진 犬선생도 한장 빠질수없지! ㅎㅎ 얼굴 좀 찍자고 (犬선생 얼굴좀 일루돌려바) 했드니 주인이 웃으워죽겠단다, 숄래가..
벨기에의 원조 Waffeln을 몇개 사들고 친구와 주위사람들과 함께 먹었다가 알레르기가 오는바람에 혼줄이 났었다, 여러가지 과일과
특이한 콩과류를 넣은 이 밀가루음식이 숄래에게는 안 맞는 모양이다, 이제 벨기에 음식으로 두번째 고생이다. 벨기에 음식은 다시는 안 사먹어야지..ㅎㅎ 사람들은 줄을서서 기다리고있는데... 숄래는 목이 탱탱 부었었다...ㅎㅎ 러시아사람들의 천막에선 무었을 팔고있나? 쿠바사람들의 천막에선 멋들어진 하바나의 음악이 흘러나오고 신나고 흥겨운 음악에 몸이 저절로 ...ㅎㅎ 반가운 얼굴들이다. 역시 한국인의 핏줄인 숄래는 어쩔수없나보다 밝은 얼굴 기쁜 마음으로 ... 어서 오세요. 반갑습니다..!!^^ 키타를 치며 찬송가로 흥을 돋구고 (사람들이 혹시 찬송가가 한국의 전통음악인가 생각할까바 걱정은 됬지만..ㅎㅎ) 요가선생의 한수지도 즉석에서 모여든 사람들을 위해 요가를 가르치는 체코에서온 요가선생..
얼마나 평화로운 모습인가!! 국적은 달라도 사람은 다 똑같은 감성을 가진 동물이다
아집과 편견은 못된 인간이 만든 거짖의 얼굴이다
우리모두 사랑하며 살아갈 일이다,
독일에서 살고있는 많은 외국인(外國人)들 전 세계의 사람들로 섞여 살면서도 독일어로 일원화(一元化)된 이해(理解)와 관용(寬容)으로 각 나라의 전통을 이어가면서도 멋지게 살고있다. 세계는 하루 생활권(生活圈)이고 너무 가까워져있다. 고루(固陋)한 사고방식(思考方式)으로 한국에 살고있는 외국인(外國人)들이 피해를 보거나 아프게해서는 안되는 세상이다 피부가 검다고 혹은 동남아에서온 가난한 사람들이라고 무시(無視)하는 우(愚)를 범해서는 절대 안된다 인간은 겉으로 평가해서는 안되는 이유가 너무 많다는것을 오랜 외국생활을 통해서 경험한바다. 미국인이나 독일인이나 동남아의 모든 사람들과 전혀 다를것이 없는 사람들이다 외모로 인해 평가하고 대우하는 편견(偏見)은 버려야한다, 이들이 언젠가는... 한국이라는 나라를 평가해주는 중추(中樞)가 된다는것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 중구삭금(衆口鑠金), 삼인성호(三人成虎)란 말이 있습니다. 대중들의 입은 쇠를 녹이며, 세 사람이 호랑이 보았다고 하면 보통의 다른 사람들은 그대로 믿어버리는 습성을 가지고 있다는것이지요.
한국에 살고있는
모든 외국인들이 한국에 대해 좋은 삼인성호(三人成虎)를 외치는 우호의 전령들이 됬으면 좋겠습니다, 맑은 하늘 푸른 풀밭에서
여러사람들과의 만남이 기분 좋으셨나요!!^^
가능하면... 이사진과 글을 통해서 저의 불로그를 방문하시는 모든분들이 잠시나마 즐겁고 행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Bochum:scholle/06.09.2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