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운데 수치가 현제의 숄래 건강수치이고(Messwert)
맨 오른쪽이 기준치 숫자다 (Referenzbereich)..^^
몇일전...
내 담당의사 병원에서 일하는 Sabine라는 뚱뚱한 간호사한테서 전화가 왔다!..
착하디 착한 뚱보가 농담은 대장이다..
하이~ scholle(숄래)...
너 큰일났다..어서와 바..!!
겁부터 주는 뚱띵이 Sabine..!!
나의 검사기록이 나왔으니 의사와 상담하러 오란다!
검사 결과조차 귀찮아서 연락을 안했드니 드디어...ㅋㅋ
매년 한번씩 해야 하는 정밀검사...
몇시간씩 병실에서 지루하게 기다리다 게쉬타포의 유태인 옷 벗기듯
발가벗겨져 여기저기 주물러대는 차거운 기계들의 감촉을 참노라면 ...
내가 도데체 이 짖을 왜 해야 하는지 나 스스로도 싫어지고 지겨운 생각이 들곤한다
돈 안들고 건강을 위해 하는 검사라지만
몇십년째를 반복하는 이짖도 이젠 지쳤다..
피 검사를 하는 날이면...
네 다섯개의 크고 작은 대롱에 왕주사 바늘을 보노라면
한숨부터 나오는 입을 막고 짐짖 헛 기침을 해 대며 용기있는척 해 보지만..
대롱으로 뽑아 올려지는 시커먼 피를 보고 있노라면
건강이고 뭐고 다 집어 치우고 얼른 집으로 달려가
옆지기 치마폭에 엎어져 엉엉 울고싶어진다...ㅋ
몇일후면...
48개의 검사결과가 여칙없이 내 몸뚱이의 건강상태를 수치로 계산되서 나오고...
그리곤 담당의사 앞에서 숙제못해 벌 받는 아동처럼
숫자에 의한 건강수치가 조금 높다느니 너무 낮다느니
일일히 체크하고 설명을 들어야한다.. 단것이라면...
제리와 초코라데를 무지 좋아하고
왕새우와 무슨 철천지 원수가 졌는지
콜레스톨 덩어리라는 왕새우를 사정없이 씹어대는 버릇 탓인지...ㅎ
올해도.. 의사한테 쿠박을 잔뜩 먹었다..ㅋ
몇십년동안 내 몸둥아리를 진찰했으니 이젠 의사가 나보다 더 내 몸을 잘 안다..^^
아직은 다행이도 다들 정상이건만..
깐깐한 이늠의 의사는...
조금만 정상수치에서 흔들거리면 타박을한다..ㅋ
콜레스톨"과 당"이
정상에서 흔들거린다나 뭐라나!!..^^
해답은 Kein Risiko(위험하지않음)이라고 써 있는데...
이왕이면 콜레스톨"수치와 당"수치를 더 내리란다..ㅎ
그거 더 내릴려면 ...
이젠 제리"와 쵸코라데"는 아듀를 해야한다 사는게 뭐라구..!!
먹고싶은것 못먹고 처다만 보고 사는건 난 딱 질색이다
열심히 먹어대고 마시고 운동하고 신나게 사는거지..
그깐늠의 수치만 처다보고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는 건강지표에 메달려
건강의 노예가 되는건 차마 못 할 일이다..^^
천만년 사는 인생도 아닐진데..ㅋㅋ
몇달전부터...
왼쪽 가슴 한곳에 통증이 오기 시작하는데 그것도..
아주 바늘로 콕콕 찌르는 통증이라 이크~ 이제 슬슬 시작하나보다 했다
의사말 안 듣고 몇달동안 신나게 먹어댄 주점부리 단 음식들이
이제 일제히 대모를 하나보다 햇다..
병원가서 검사하는일이 지겨워 미루고 미루다가 ..
당신 ..나 과부 만들거요!.
어쩌구 저쩌구 신경질(!)을 내는 옆지기때문에 어쩔수없이 오늘 Kardiologie(심장전문의)에게
종합진단을 받았다 결과는...
이상 무(Kein fund)...
이게 왠 떡인가?!!..
난 모타가 이젠 고물이됬는지 알았는데..ㅋㅋ
지나친 운동이나 무거운 힘을 주는 일을 했을때 허리에서 오는 근육통이
상부로 올라가는현상에서 그런 찔림이나 통증이 유발 된다는 사례를...
일일히 예를들어 설명 해 주는 의사의 말을 듣고 나니 아픈게 금방 없어져 버렸다..ㅋㅋ
아마 몇년을 정신없이 때려부시고 무겁고 힘든 일을 한것이 탈이 났었나보다..
거바..!!할망구야! 아무렇치도 않다는데 야단 떨기는..원!!
덕분에...
이 기회에 매번 청진기들고 달려드는 옆지기나 매년 지겹도록
정기검사 받는일도 이젠 두해에 한번씩만 받기로 할망구와 약속했다
그것 아니라도 이작은 몸뚱이 하나
검사 받아야 하는일은 또 오즉 많은가!!..
어쨋든...
아~
이 축복의 날이여!..ㅋㅋ
Lisa Lynne - Peaceful Western Wind [Bochum:scholle/09.11.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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