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절이 주절이]

새 식구 "푸른 엄지새"

scholle 2012. 5. 3. 03:37


어느덧 세상이 온통 푸른색으로 옷을 갈아 입었고

여기저기 색색의 꽃들이 향기로운 자태를 뽐내고 있습니다

자연은...

거짖없는 모습으로 늘 곁에서 마음을 기쁘게 해 줍니다

 

손님 온다고 천장을 새로 칠하고 도배를 새로하고 타페트 뜯어내고

산뜻하게 새로 다 해 놓았건만 갑자기 병으로 오지 못한다고 연락이 왔네요!

 

한국으로 여행간 옆지기 오기 열흘전부터 시작한 일에

온 몸이 지쳐 있건만...

옆지기 돌아온 지금까지 죽어라고 일만 했습니다..ㅋㅋ

 

오늘에야 ...

아니 지금 방금 일이 끝났습니다..ㅎㅎ

이제 폭탄을 맞은것같은 온 집안을 정리해야 하는데

얼마나 짐이 많은지 엄두가 안나서 잠시 마음을 위로하고 쉬려고

정원의자에 앉아 진한 커피를 마시는 중입니다..^^

여보...새가 왔네요!

어서 사진기 가져와 찍어요!...ㅋㅋ

한 열흘전부터 뻐꾸기 새장에 알을 낳아 품고있던 엄지새가

드디어 알을 깨고 나온 새끼들에게 모이를 갖다 주려고

부부가 들랑 달랑 정신없이 모이를 물어다 주네요!,..^^

 

오래전에 동생이 사준 뻐꾸기시계가 고장난후 갖다 버리려다가

버리기 아까워 새집을 만들었지요!

그후로 벌써 여러 종류의 새들이 이 뻐꾸기집에서 새 생명을 탄생하는 기쁨을 주었습니다

 

올해는 어떤 새가 알을 낳으려나 궁굼했는데....

얼마나 빠르고 영리한지 도대체 옆에 갈수가 없었지요!..ㅋㅋ

사진을 찍을수가 없을 정도로 빠른 콩알만한 엄지새...

몇번 샤타를 누르고 재주를 부려밨지만 ...ㅋㅋㅋ 얼마나 빠른지 사진이 이 모양으로 나왔습니다..^^

도저히 안되겠다싶어 사진기를 고정시켜놓고 렌즈안에 뻐꾸기 시계 초점을 마춰놨습니다^^

렌즈를 마추고 처다보는 순간 사진을 찍으라는듯 날아온 엄지새 얼른 한장 눌렀습니다...

 

우연이라기엔 너무 기쁜 순간입니다..^^

부라보~~ 아~ 얼마나 예쁘고 귀여운지요!

부리는 하얗고 머리와 날개는 푸른 하늘색 목에는 검은테를 두른 멋쟁이 새

사진을 확대 했기에 볼수 있을정도로 작은 엄지만한 새 그래서 엄지새라고 이름을 지었습니다

 

7,8마리의 새 생명들이 한달후면 창공을 날아다니며 기쁨의 노래를 하겠지요!.

내일은 모이를 사다가 달아 줄 생각입니다

행복한 봄날이네요!...^^

함께하는 세상에 생명있는 모두에게 축복이 함께 하기를 ...^^

순간포착...

새집 앞에 하얗게 보이는것이 날으는 새를 찍은겁니다

얼마나 빠른지 하얀 물체로만 보이네요!..^^

5월은 여인의 계절이라지요!! 이곳은 ...

지금 눈부시도록 화려한 여인들처럼 아름다운 꽃들로 가득합니다

빨래가 너무 잘 말라서 이곳이 좋다는 옆지기 .ㅋㅋㅋ

요즘은 건조기에 넣치 않아도 너무 잘 마른다고 하루에도 몇번씩이나 빨래를 돌립니다 .. ^^

 

숄래는 뒤곁에서 훌렁벗고 오징어 굽듯이 햇볓에 온몸을 구워서 좋습니다

덕분에 벌써 구리빛 살갗이 되었습니다..^^

이제 몇일후면 새끼들이 다 자랍니다

정신없이 새끼들을 먹이던 부모 새들도 좀 쉬어야 되겟지요!

훌쩍 새들이 다 날아가 버리고나면 텅빈 뻐꾸기 새집을 꺼내 다시 색칠을 하고 내년을 준비해야겠습니다

 

내년에는 어떤 새들이 이집에서 새 생명을 낳으려는지 ....

저의 집 푸른 엄지새 참 도도하고 잘 생겼지요!..^^  ㅋㅋ

호기심을 이기지 못해 먹이를 찾으러 간 사이에 얼른 새 집안을 확인해 밨네요!...^^

앙증맞은 새끼 6마리가 벌써 부모새 만큼이나 커서 새집이 꽉 차 있네요!..^^

아마 몇일후면 후르륵 날아갈것 같습니다!^^

 

작은 미물조차 자연의 법칙을 거스리지않고 새 생명을 탄생 시키고

온 힘과 정성을 다해 거두는것을 보면서

많은것을 자연속에서 배우게 됩니다 이들의 탄생을 축하하고 자연속에서

더 풍요로운 삶을 얻기를 기원해 봅니다^^

[Bochum:scholle/02.05.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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