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는것은
흔들리면서 튼튼한 줄기를 얻고
잎은 흔들려서 스스로 살아있는 몸인 것을 증명한다.
바람은 오늘도 분다
수만의 잎은 제각기 몸을 엮는 하루를 가누고
들판의 슬픔 하나
들판의 고독 하나
들판의 고통 하나
다른 곳에서 바람에 쓸리며 자신을 헤집고 있다.
피하지 마라
빈 들에 가서 깨닫는 그것 우리가..
늘 흔들리고 있는 것임을
[글 / 오규원]
[Bochum:scholle/21.11.2012]
'[시인들 세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이 슬픔을 팔아서 / 이정우 (0) | 2013.01.30 |
|---|---|
| 순간 / 문정희 (0) | 2012.11.22 |
| 사랑하는 별 하나 / 이성선 (0) | 2012.11.06 |
| 마음으로 하나되어 만나는... (0) | 2012.10.31 |
| 쬐곰한 꿈 / 이승혁 (0) | 2012.09.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