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절이 주절이]

여명(黎明)의 호수

scholle 2013. 2. 17. 05:41

여명(黎明)의 아침호수

겨울이면 추워서 낮에오면 좋겠지만 아름다운 짧은 이 순간을 놓치기 아쉬워

매번 마음을 바꾸곤한다.

 

 

하루 하루가 어찌 이리도 빠른지..

하루가 모여 한주가 되고 한주가 모여 금방 한달이 지나간다

하기사,

지구가 태양을 공전하는 속도가 1초당 약 30㎞를 날아간다니

나이들어가는 속도를 느끼는것도 무리가 아니다...!!

어쩌랴...

그래도 그 빠른시간속에서도 이렇게 조용함을 느끼며 살수있음을 신께 감사할 일이다.

 

 

아쉽게도 한동안 이 호수도 작별을 해야한다

이제 이 호수에 공사가 시작되어 시끄럽고 요란하다

전 호수가에 가로등이 설치되고 자전거 길과 롤라 길을 만들기위해

길을따라 아름드리 나무가 짤려나가고 땅을 파헤치고 바위를 깨고...!!

이제 집주변에 있는 호수로 자리를 바꿔야 할것같다

자연 그대로의 모습이 좋은데 ...

어쩌랴..!

더 고운모습으로 만나지기를 기대해본다.

 

너희들은 어쩌지!!..?

 

할미꽃 / 진란(혼자 노는 숲 중에서)

 

매화 피어나고 봄이 지나가고

여름이 오고 여름 지나가고 가을이 오고 그 가을도 지나가고

깊고 긴 겨울이 오고...

 

사는 일이 매양 이렇게 계절의 꽁지를 물고 쫒아가는 일

붉고 뜨거운 꽃잎 다 지고나면

백발만 오래도록 휘날리는것

그리곤, 바람에 흩어저 날아가 버리는것

[Bochum:scholle/16.02.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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