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눈을 뜨고 농장을 바라보니 여우부부가 산책을 나왔네요!..^^
아마 농장에 두더쥐를 비롯해서 생쥐와 다람쥐들이 많다보니
아침식사를 하려고 나왔는지도 모르겠군요!..^^
시"에서 땅을 팔때 조금 더 사자고 이웃들이 성화를해도
나이 먹어가면서 정원일을 하는게 부담스러워 무시하고 사지 않았는데
지금 생각하니 후회스러울 정도로 정원이 가져다 주는 삶의 기쁨이 크다는것을 뒤늦게 많이 느끼곤 합니다.
어쩝니까..
이제는 늦었지만 언젠가는 시"에서 다시 땅을 팔려고할테니
그때는 못이기는척하고 사야겠지요..^^
크지않은 정원이지만...
이것저것 많이 심을수있고 또 수확을 했네요.
봄부터 한여름내내 싱싱한 야채들과 토마토.호박.부추.고추등등
한번도 뭘 심어보지않은 땅이라 그런지 야채들이 크고 빨리 잘 자라는군요!
두 그루의 나무에서 수확한 고향의 배를 먹으며 풍성한 기쁨을 느껴봅니다 !..^^
이웃들에게도 조금씩 나눠 줘야겠지요!..^^
호박과 깻잎은 연꽃잎처럼 퍼지고
수십개의 호박을 이웃들에게 나눠주고도 남아도는 야채들로 풍성한 식탁을 여름내내 즐겼습니다.
부추가 뭔지도 모르는 독일이웃들에게 설명을 해주고 조금씩 나눠 줬더니
정성을 다해 키우고 있네요!..^^
굳이 비싼 돌들을 사다가 경계를 만들지않고도
꽃밭과 잔디를 자연스럽게 홈을 파서 나눴습니다.
비가오면 오히려 빗물이 여러곳으로 퍼져서 따로 물을 주지않아도 더 좋더군요!
잔디 한쪽엔 숄래가 특히 좋아하는 꽃들을 심었습니다.
지금은 분꽃과 코스모스. 국화가 싱싱하게 자랐습니다.
저녁이면 붉게 지는 석양을 보기위해
의자와 작은 탁자가 놓인 나무위에 우리 예쁜 오리 3마리를 함께 했습니다..^^
집을 새로 칠하느라 힘들었지만
이번에는 좋은 자질을 사용했기에 한 10년은 새로 칠하지않아도 된다네요!
저녁이면 하늘 높이 떠 날아다니는 제비를 볼때면 고향생각이 간절해집니다
어린시절 우리집 처마에도 제비가 집을 짖곤해서 늘 조심스럽게 보실피곤 했는데...
아예 쿠퍼로 만든 제비를 사다가 벽에다 높이 달았습니다.
늘 볼때마다 가슴이 따듯해지네요!..^^
살다보니 무슨 공구가 그렇게도 많이 필요하던지요!
이것저것 사다보니 더는 차고에 보관할수없어서 아예 새로 창고를 지었습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저의 컴퓨터방은 아예 기계로 꽉찼네요!
이다음 자식들이 다 사용할수있을런지 의문입니다^^...!!
오늘도 말들은 평화롭게 풀을 뜯고
이제 곧 해가 지면 석양이 붉은 그림자를 드리우며 서산으로 넘어가겠지요!
오늘 하루도 평화로운 삶을 주심에 감사함을 드리면서! ^^...
[Bochumscholle/19.08.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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