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절이 주절이]

사랑하는 모든분들께..

scholle 2024. 8. 12. 11:33

바람불고 무섭게 쏫아붓던 비가 멈추고 

언제 그랬냐는듯이 햇볓이 얼굴을 내밀고 새가울고 나비가 춤을 추네요!..^^

 



다람쥐 채바퀴돌듯 살아온 세월이 어느덧 80년이 됬습니다.

어찌보면...

참 오래도 살았구나 싶기도하고 가끔은 이제 편안히 쉬고싶다는 생각도해 봅니다.

 

한번의 삶인데 남들은 투지와 욕망을가지고 찬란한 인생을 이루고자 다들 열심인데

숄래는 타고난 천성이 변변치못해 그저 조용히 살고싶은 욕심밖에 없어 

소리없이 있는듯 없는듯 그렇게 살아왔네요! 

 

참 오랫만에 불로그에 글을 쓰려니 서먹서먹하기도하고 어리둥절하기도하네요!

2주전에 준비한 글인데 잠시 여행 떠나느라 이제야 올립니다.

3개의 자동차 정비소와 끝없이 넓디넓은 몇개의 농장을 갖고있는 부자였던 농장주인도 세월을 이기지못하고 

몇년전에 세상을 떠나고 농장은 관리가 안되 잡풀로 뒤 덮이고 이름모를 나무들이 뿌리를 내려 숲이 되어갑니다. 

 

되돌아보니 독일에 같이왔던 친구들도 하나 둘 떠나더니 이젠 주위에 아는분들이 거의 없네요!

외롭다는 생각을 처음으로 해봅니다.

열심히 가꾸고 키운 작물과 과일들이 이제 수확을해야 할 시간이 오고...

내일은 듬뿍 듬뿍 바구니에 담아  멀리 퀘른에사는 하나뿐인 소중한 친구에게 가야겠습니다.

 

그동안 숄래를 기억하고 따둣한 정을 주고 받았던 모든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숄래는 여전히 호수가를 헤메고 다니고있고 건강이 허락하는날까지 운전하면서

못다한 유럽의 이곳저곳을 구경하면서 다니겠지요!

살아있는동안은 숄래가 좋아하던 음악들을 가끔 올리겠습니다.

여러분듣의 가정에 평안과 건강과 행복함이 늘 함께하시기를 바랍니다.

24.08.24.독일에서 숄래가...!

여름내내 풍성한 채소들로 건강한 삶을 함께 하도록 배려해주신 그분께 감사하는 마음입니다.

웅장하게 커 버린 독일배가 위용을 자랑합니다..하지만 ...^^ 맛대가리가(?) 잔혀없네요!.

역시 한국배가 맛있습니다.

입안 가득히 배어오는 고향의 맛을 저는 배를 먹으면서 늘 고마워하지요!^^

난쟁이 사과나무에서도 사과가 주렁주렁 달렸습니다..

엽집 독일의사부부도 일치감치 배를 몇개달라고 신고했네요!..^^

먹어도 먹어도 없어지지않는 부추와 열무 그리고 토마토도 얼마나 고마운지요!..

한국고추입니다..

올해는 씨를 받아서 내년에는 밭이 가득하도록 심을 생각입니다..^^

"운명이 주는 모든 선물에는 모두 가격표가 붙어있다"라는 옛말이 있던데 

과연 숄래의 삶은 얼마의 가격표가 붙게될런지 가끔 궁굼해집니다.

저를 아시는 모든분들에게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를 바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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