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孤獨) / 최성무
호롱불 켜놓고 어둠을 벗삼아
온 몸으로 겨울을 껴안은 너는..
누가 볼까 두려워
슬그머니 소리없는 미소를 지곤했었지
말없는 밀어(密語)들이
상상의 날개를 달고 하늘로 떠 오르면
눈처럼 흩어지던 사랑의 조각들
순백으로 남은 영혼(靈魂)은
여명(黎明)의 빛으로 찬란하게 떠 오르던 것을
너는 이미 알았나보다
[Bochum:scholle/01.03.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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