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 끄적]

고독(孤獨)

scholle 2007. 3. 2. 07:09

 

고독(孤獨) / 최성무

 

호롱불 켜놓고 어둠을 벗삼아

온 몸으로 겨울을 껴안은 너는..

 

누가 볼까 두려워

슬그머니 소리없는 미소를 지곤했었지

 

말없는 밀어(密語)들이

상상의 날개를 달고 하늘로 떠 오르면

 

눈처럼 흩어지던 사랑의 조각들

순백으로 남은 영혼(靈魂)은

 

여명(黎明)의 빛으로 찬란하게 떠 오르던 것을

너는 이미 알았나보다

 

[Bochum:scholle/01.03.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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