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집에서 만난 한국에서 온 어느 연구원의
꼬맹이가 너무 예뻐서 사진에 담아 보았다"
산다는 것은 무슨 의미(意味)를 갖는 것일까?
어떠한 정신(精神)과 마음으로 세상(世上)을
살아야 하는 것일까?
누구나 하루하루 살아가는 모습들은 거의 비슷한데
지루해 하지도 않고 하루하루 반복(反復)하는
사람들을 보면 참으로 용하고 신기(新奇)한
마음이 든다
인생(人生)을 나그네 길 이라고 하던가
살아 가면서 방향(方向) 설정(設定)이 똑바르지 않은
나같은 비리 비리한 사람은 방황(彷徨)하며 살아가기
마련 인가보다
스스로 참 답답하고 한심스러운 마음이 들곤 할때면
보따리를 짊어지고 떠나는 삶
어떤 방법으로도 용해(溶解)될수 없는 덩어리 하나
메달고 이리저리 헤메는..
차속에 이불까지 준비하고 떠난 길
멀리 덴마크의 해변에서 헤메던 기억이 어제 같은데
멀리 알프스의 산속에서 헤메던 기억이 어제 같은데
또 다시 반추(反芻)하는 못난짖은 도데체 무었일까
나"처럼 나이 먹어가는 탓인가
십여년을 생사고락(生死苦樂)(?)을 같이한 내 차가
심술만 부리지 않았다면 지금쯤 나는
어디쯤에 있었을까?
돌아오는 길에 하나뿐인 중고등학교 동창집에 들렸드니
그 집 또한 난리(?)가 났다
친구는 허리를 다처 꼼짝도 못하고 Kosmetik 을 하고 있는
친구 부인은 새로 이사한 가개를 수리하느라 정신이 없고
천상 내가 도와줘야 할밖에...
손님용 변기들을 전부 새것으로 갈아 끼고 가개 장판을
새로 깔고나니 ..
내 허리도 삐끗 삐끗..
이왕 손 댄김에 아프리카의 정글처럼 수목이 울창해진
정원까지 정리 해주고 나니..
이제는 잘 걷지도 못할 지경이다
가까스로 집으로 돌아 왔으나 온 몸이 고장이 나 버렸다
이런 것이 삶인가 보다
만족해 하는 친구 부인을 보니 마음이 평안해진다
어쨋던 다시 내 삶의 자리로 원위치 했으니
한동안은 또 열심히 살아 가리라.
[Bochum:scholle/22.07.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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