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요르카에서 쇼팽의 건강은 극심하게 악화되었지만 피아노를 치지 않고는 하루도 지낼 수 없었다. 그래서 그는 폴로네즈 a장조 군대(Op.40-1)와 녹턴 g단조(Op.37-1) 발라드 f장조 (Op.38)등을 작곡하고 24개의 프렐류드도 거의 완성한다. 그중 프렐류드 내림d장조 빗방울 전주곡(Op.28-15)과 관련해 조르주 상드는 저서 ‘나의 생애’에 이렇게 적고 있다. ‘비가 쏟아져 마차 지붕에 넘쳤다. 너무나도 무서운 어두운 밤길의 위험을 무릅쓰고 달렸다. 우리들은 환자(쇼팽)가 걱정할 것을 생각하며 마음을 재촉했다. 그러나 도착하였을 땐 그는 정말로 생생하게 앉아 조용한 절망 속에서 눈물을 머금은 채 기막힌 자작의 전주곡을 치고 있었다. 그는 자신이 호수 속에 빠지는 것으로 착각했다. 무겁고 얼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