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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중년을 꺼져가는 등불이라 했나"

[누가 중년을 꺼져가는 등불이라 했나] 때로는... 바람 앞에 등불처럼 위태로운 나이지만 살아온 만큼 꿈도 많았고 만난 만큼 그리움도 많은데.. 세월을 이기지 못하고 약해지는 가슴 이지만 아직도 해지는 저녁 무렵이면 가슴에선 바람이 분다 이제는 날 무딘 칼날 처럼 어느 가슴 하나 벨수 없지만 바람소리 요란한 들판에 서면 알수없는 마음들이 날카로운 갈퀴를 세우고 어디론가 용감히 달려 가기도 한다 세상 모든 그리움이 저 혼자이고 마주하고 살아도 외로움 많던 시간들이 때로는 별밤에 울려 퍼지는 첼로 소리처럼 눈물 겹지만 붙잡지 않아도 떠날수 있고 기다리지 않아도 갈수 있다 누가 중년을.. 눈물겹게 저무는 노을이라 했나 아직도 사랑 앞에 서면 북소리 처럼 둥둥 울리는 가슴인데.. [좋은글중에서] [Bochum:..

[감성 음악] 2008.01.18

이해인의 시집[외딴 마을의 빈집이 되고싶다 중에서]

꽃 지고 난 뒤 바람 속에 홀로 서서 씨를 키우고 씨를 날리는 꽃나무의 빈집 쓸쓸해도 자유로운 그 고요한 웃음으로 평화로운 빈 손으로 나도 모든 이에게 살뜰한 정 나누어주고 그 열매 익기 전에 떠날 수 있을까 만남보다 빨리 오는 이별 앞에 삶은 가끔 눈물겨워도 아름다웠다웠다고 고백하는 해질 무렵 어느 날 애틋하게 물드는 내 가슴의 노을빛 빈집 [외딴 마을의 빈집이 되고싶다 중에서] 그동안 내가 빚어놓은 시의 글꽃들을 부족한 대로나마 곱게 엮어 사랑하는 이들에게 오랜만에 작은 선물로 바칠수있는 이 가을.. 나는 새삼 행복하고 고마워서 눈물이 난다 - 이해인의 시집 서문에서 [Bochum:scholle/14.01.2008]

[마음의 평화] 2008.01.14

Magic Night / Mikis Theodorakis

[미키스 테오도라키스(Mikis Theodorakis)] 미키스 테오도라키스(Mikis Theodorakis)"는 외세의 침략과 내전으로 많은 혼란의 시기에 있었던 자국인.. 그리스 음악의 위대함을 세계에 알리며 자국민의 설움을 달래준 위대한 음악가이다. 국민작곡가’로 추앙받으며 민속음악과 대중음악을 비롯하여 영화음악과 고전음악에 이르기까지 눈부신 작품 활동으로 그리스 현대음악의 이정표를 세워 놓기도 했으며 세계인들의 애창곡이 된 ‘기차는 8시에 떠나고’를 포함한 그의 수많은 작품들에는 진실은 우리를 행동하게 만든다’라고 선언한 그의 고결한 정신세계가 깃들어 있다 Magic Night / Mikis Theodorakis [Bochum:scholle/13.01.2008]

[감성 음악] 2008.01.14

"Violin Sonata in A major"

Violin Sonata in A major Oistrakh / Yo-Yo Ma [Cesar Auguste Frank 1822~1890] David Oistrakh/Violin Sviatoslav Richter/Piano Allegretto ben Moderato Allegro Recitativo-Fantasia Allegretto poco mosso 후랭크 자신이 작곡해 놓고 자화자찬을 마다하지 않았던 바로 그 소나타. 바이올리니스트 라면 누구나 한 번 멋지게 연주하리라 덤벼보는 바로 그 곡, 그러나 실력이 있다고 테크닉만 가지고는 누구나 성공할수는 없는 작품이다 오히려 지금껏 쌓아놓은 명성에 손상되지 않는다면 다행일 정도로 후랭크의 소나타가 "지나치게 아름다워서" 일지도 모른다 악기가 가진 그 미려함..

[Classic 창고] 2008.01.12

"Carcangelo Corelli (1653~1713) Sonata for cello in D minor"

Arcangelo Corelli (1653~1713) Sonata for cello in D minor 코렐리 / 첼로소나타 라단조 Janos Starker, Cello Gyorgy Sebok, piano "ACarcangelo Corelli (1653~1713) Sonata for cello in D minor" 1. Preludio 2. Allemanda 3. Sarabanda 4. Giga 코렐리(Arcangelo Corelli, 1653~1713) 이탈리아의 태생의 코렐리는 생전에 작품1에서 작품4까지 각각 12곡씩의 트리오 소나타집과 작품5의 12곡의 바이올린 소나타집을 출판했고 사후 작품6이라 하여 역시 12곡의 콘체르토 그로소(합주협주곡)가 출판되었다. 이탈리아 작곡가의 대부분이 그렇듯이 오..

"그리움"

그리움 / 원영애 별빛 되어 오실까 봄이 되면 오실까 풀잎을 피워 놓고 꽃으로 오소서 봉우리에 맺힌 이슬 마르기를 기다리며 당신의 웃음이 얼마나 피어 날까 부푼 마음만큼 웃어 줄까 바람되어 지나 시구려 간절히 피운 꽃도 한때요 별 밤도 지새우면 그만인 것을 바람이니 한 자리에 머물겠소 기찻길 옆에서 뿜어내는 한숨 그리움의 벽을 허물며 끝없이 이어진 철길을 보오.

[시인들 세상] 2008.0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