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절이 주절이] 171

호수가의 늦가을 풍경

오늘아침 새벽의 호수가 풍경 까마귀도 떠나는 가을이 아쉬운듯 가로등위에서 깊은 상념에 젖어든듯...!^^ 영상 12도를 오르 내리는 따듯한 날씨에도 자연은 거짖없이 가을을 알리고 있습니다. 봄이오고 여름이가도 느낌없이 바쁘기만하던 시간들이 가을이오면 세월의 흐름을 실감하게 하고 알게 모르게 모든것이 서서히 변해감을 알게되네요. 어느덧 이곳은 성탄절을 위해 집안을 예쁘게 장식하고 거리마다 장식들을 하느라고 바쁘네요! 모든분들 건강하시고 복된 시간들 함께하시기 바라면서...! [Bochum:scholle/19.11.2014]

Sauerland의 가을...

가을...! 얼마나 아름다운 계절인가.. 한해의 모진 바람과 빗발속에서 때로는 찬란한 햇볓의 축복속에서 푸른옷을 입은 천사처럼 흔들려 창공을 나는 새와 자신조차 높게 높게 승화하더니... 이제 자신을 향한 자연의 명령에 모든것을 미련없이 훌훌 털어버리고 고즈녁히 순응하는 저 아름다운 모습들... 보고싶어도 거리가 멀어 자주 만날수없는 후배의 전화가 아니더라도... 어디론가 가고싶은 마음에 흔들리는 가을 잎새처럼 마침내 떠나려던 참이었는데... 눈부신 가을햇살에 벤치에 앉아 저들은 지금 무슨 생각을하고있을까! 산으로 오르는 길은 깨끛하고 아름답습니다. 산등성이에 성당의 모습과 두개의 벤치가 주는 평화로움 그리고 졸졸졸 끝없이 흐르는 시냇물 흐르는 소리.. 조금씩 벗어내고있는 가을의 모습이 조금 쓸쓸한 기분..

Cuxhaven 의 휴양지 Döse

산문에 기대어... 오세영 산이 온종일 흰 구름 우러러 사는 것처럼 그렇게 소리 없이 살 일이다. 여울이 온종일 산 그늘 드리워 사는 것처럼 그렇게 무심히 살 일이다. 꽃이 피면 무엇하리요. 꽃이 지면 또 무엇 하리요. 오늘도 산문에 기대어 하염없이 먼 길에 바래는 사람아, 산이 온종일 흰 구름 우러르듯이 그렇게 부질없이 살 일이다. 물이 온종일 산 그늘 드리우듯이 그렇게 속절없이 살 일이다. 호텔의 야외식당 뒷마당에 뿌리내린 수없이 많은 버드나무가 얼마나 정겹던지요..! 식사는 늘 버드나무 아래에서 했네요! 방학이 끝난 늦은 휴가철 때문인지 아이들은 별로 볼수가 없고 주로 나이드신 부부들이 많이 오셨네요.! 모두가 저처럼 바다가 그리워서 오신 분들이겠지요!. 숄래가 묵고있는 호텔의 밤하늘에 달이 비추고..

꽃밭을 없에고 ...!!

몇년전에 세상을 떠난 바로 이웃인 할아버지의 정원이 아마죤의 정글처럼 변햇습니다 나이드신 할머니가 정원을 정리할 힘이 없는탓이지요! 나이를 먹어 갈수록 자연을 더 가까히 해야 하는데 갈수록 꽃심고 나무 키우고 관리하기가 점점 더 어려워짐을 느낍니다. 여보,순리대로 살아야지 어쩌겠오..! 아쉬워하는 옆지기를 달래서 차고옆에 붙어있는 꽃밭을 다 없에고 벽돌로 깔았습니다 고생은 했지만 테라스( Terrasse)까지 무사히 끝내고 이제 막 차고옆의 꽃밭을 정리하려는 참에 또 허리가 고장났네요! 편하게 살려다가 몸만 고장내는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이제는 더 이상 꼼짝을 할수없어 할수없이 독일 인부들을 불렀습니다.. 키가 2m가 넘는 장정 한명에 보조인부 2명이 달라 붙어 삼일동안 하루 7시간씩 강행군 끝에..

경찰에 전화한 오마(Oma) 그리고 태풍

99세의 할머니(Oma)가 경찰서에 전화를해서 태풍에 관한 질문을하는 영상입니다 이 영상을 보고 저는 웃다못해 배꼽이 빠지는줄 알았습니다..ㅋㅋㅋ 귀가 잘 안들리는 할머니와 어느 경찰의 대화가 잠시나마 웃음을 짖게 합니다.. 때르릉.때르릉.. 경찰: 여보세요! 경찰입니다 (...) 경찰: 여보세요 오마: 여보세요 경찰: 여기 경찰서입니다 오마: 여보세요 경찰 : 말씀하세요 오마: 무슨말이야. 통뭐라는지 못알아 먹겠어.. 경찰: 안들린다구요! 그럼 정신차려서 잘 들어요 오마: 내 이름은 베렌트에요 경찰: 안녕하세요..! 오마: 하나 묻겠어요! 오마: 에~~ 오마: 밤에 어디서 번개가 쳤나요. 경찰: 복흠에서요.. 오마: 뭐라구요. 경찰 : 복흠에서 번개가 쳤다구요.. 오마 : 뭐라구..싸부르켄(Saarbr..

오리가 무서운 계절입니다..^^

오리가 무서운 계절입니다 도로 곳곳을 점령하고 풀을 뜯고 있는 새끼들을 보호하기 위해서 어미오리가 가장 예민하고 민감한 계절이기 때문이지요! 도로를 뛰다보면 붉은 혀를 내밀고 적의를 보이는 오리가 무서워 가장 자리로 비실비실 피해 가야할 정도랍니다..^^ 천여마리의 오리들 새식구가 태어난것은 좋으나 호수곳곳에 진을 치고있는 오리들 때문에 조깅하기가 쉽지를 않습니다.. 아무래도 뛰다보면 도로 가운데로 가야하는데 양쪽에 진을 친 오리들이 때로는 주둥이를 내밀고 달려드네요!..ㅎㅎ 새끼를 보호해야 할 처지는 십분 이해하지만 참 싸가지없는 오리새끼들입니다..ㅋㅋ 우글 우굴 여기저기 새까맣게 모여있는 오리들을 보노라면 이 호수에있는 물고기들이 남아날까 싶지않네요!..ㅎ 특이하게 생긴 이 오리는 꼭 자기 식구끼리만..

차고에 자동개폐장치를 달았습니다..^^

"Fleisch ist Mord" steht auf dem ausgebrannten Lkw an der Bochumer Schlachterei "Fleisch ist Mord" - Brandanschlag auf Bochumer Fleischerei "고기를 먹는 살인자들이여"라는 살벌한 구호와 함께... 고기를 수송하는 LKW차 세대를 방화해서 전소시킨 사건이 이곳에서 있었습니다. 이 고기를 파는 상점의 바로 뒤편이 Schlachthof(소나 돼지를 잡는곳)입니다. 아마도 동물보호협회 누군가가 한짖일꺼라고 하지만.. 그래도.. 언제나 신선한 고기를 파는 상점이기에 새벽부터 장사진을 이루네요! 휴일이 낀 주말이나 날씨가 좋은날은 새벽부터 사람들로 북적거려서 족히 30분 이상을 기다리는적도 많답니다. 어마..

엄지새 집을 새로 지었습니다..

고장난 뻐꾸기 시계로 만든 엄지새 집 앙증맞고 근사한 집에서 7.8 마리의 새 생명을 잉태하고 비를 막아 안전하게 새끼들을 키우게 하던 뻐꾸기 집이 십여년의 세월을 견디지 못하고 나무가 썩고 망가저 버렸습니다 엄지 손가락만해서 엄지새라고 이름 붙였더니 발음이 엉성한 독일사람들조차 엄쮜~쌔라고 부르는걸 보곤 낄낄거리며 웃던 엄지새.. 너무 빨라서 사진찍기가 그렇게 힘들었던 새 몇년전에 올렸던 사진을 보면 순간 포착한 사진에 하얀 물체만 보일 정도로 빠른 엄지새 세월이 가니 모든게 망가집니다 새 집도 망가지고 정원의 테라스도 망가지고 계단도 망가지고.. 숄래도 망가지고..ㅎㅎ 꽃도 나무도 속절없이 망가저 수없이 버렸습니다 삶은 그렇게 망가지고 버리면서 비우고 가는것인가 봅니다. 그래도 ... 오늘 세상의 종..

하늘에 별이 된 너희들을 위로하며..!

아들아 내 딸아.. ' 유가족들과 슬픔을 함께 하고픈 이' 봄의 새싹 같은 내 아들아 아직 피어보지도 못한 어린 봉우리 같은 내 딸아, 봄을 맞아 바다에 갔거늘 따뜻한 봄을 피우려 바다에 갔거늘 어디 있느냐. 어디쯤 가라앉아 있는냐 차디찬 바다 속이 싫어 시커먼 바다 속이 무서워 하늘로 올리웠느냐 가만히 있으라는 움직이지 말라는 어른들의 말을 잘 들으려 아직도 차가운 물속에 움크리고 있느냐 너의 젊음도 너의 꿈도 모두 뒤집혀 끝내 사라져버렸구나 바다를 뒤집어 엎을 수만 있다면 바다를 뒤집어 엎어 네게 다시 숨을 쉬게 해 줄수만 있다면 내 숨을 모두 너에게 주고 싶구나 내 몸을 녹여 통로를 만들어 줄 수만 있다면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다 녹여 네가 빠져 나올수 있는 통로가 되어 줄수있다면 아!... 바다가 ..

예쁜친구 클라라(Clara)를 만났습니다..

교회의 새벽종이 울리면 기계처럼 벌떡 일어납니다 40여년 세월을 새벽의 종소리와 함께 해온 버릇이기에 거부감이 전혀 없습니다. 세수하고 따듯한 커피한잔을 들고 제방으로 올라와 하루를 시작할 준비를 합니다. 제일먼저 해야할 일은 물론 호수가로 가는 일이지요! 변함없이 백조나 오리들은 부부애를 과시하고 다정합니다. 여기저기를 둘러바도 여보.당신뿐입니다..^^ 위는 숄래가 가장 부러워하는 집이네요! 산꼭대기에 위치한 이집에선 아래 호수가 한눈에 보이고 온갖 새들이 모이는곳이기도 하지요! 호수에 새로 만든 길입니다 왼쪽은 산책나온 사람들이 걷는 길이요! 오른쪽은 인라인 스케트를 타는 사람들을 위한 길입니다 자전거 길은 맨오른쪽에 있구요! 아직 어둠이 채 걷히지않은 이 길들은 숄래가 새벽마다 뛰는 호수길입니다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