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절이 주절이] 171

2011년의 가을을 보내면서...

햇볓이 따듯한 늦가을의 오후 대지는 호수를 품고 나른한 하품을 하는가보다 부드러운 가을바람이 물위에 조용히 가라않고 서성이며 물위를 맴돌던 백조 한쌍이 물속으로 자맥질을 한다 여름 내 화려한 저마다의 푸르름을 자랑하던 잎새들은... 어느덧 무거운 시간을 털어내지 못해 고개를 떨궜다 벌거벗은 모습이 안쓰러운 나무들을 안개가 포근히 감싸안고 위로해 주고있다 ... 가을의 마지막 모습을.. 오래 오래 즐기고 싶은 날이다.. 앙상하게 잎새를 떨군 바람이 가슴에 휘파람 소리를 낸다..! 우리 모두들 지금 어디를 향해 가고 있는걸까!!.. 아~ 인생은 잠깐 부는 바람인것을.. 조금전에 시작했지만 이미 종착역인것을.. 오늘 걷던 이 길.. 내일은 다른 사람들이 걷고 있으리라!.. 한곳을 향해 가는 우리 모두의 길 미..

시장보는 날"

모닝커피후에 신문을 뒤척이던 옆지기가 유명메이커의 활인 판매란을 가르키며 한번 읽어보란다 이크~ 오늘도 별수없이 기사노릇에 보디가드 노릇해야겠구나 생각하는 순간.. 아침식사하던 커피잔을 치우고 접시들을 주섬주섬 치우는 옆지기 죽었다 깨어나도.. 여자들을 이해못하는것들 중에 하나가 바로 이 시장보기다..ㅋㅋ 필요한것이 있으면 메모했다가 즉각 사오는 숄래는... 옆지기의 시장보기는 정말 이해할수가 없으니 말이다 4.5시간도 모자라, 하루종일 이곳저곳을 기우거리고 만져보고 입어보고는 그리곤 사지도 않으려면서 또 다른 가개로...!!ㅋ 그렇게 하루종일 이 가개 저 가개 기웃거리며 다닌다그래도.. 시장보기가 즐거운 옆지기의 작은 행복함(?)을 어찌 거절 못하는 숄래는 별수없이 오늘도 강행군이다..!쩝..! 늦가을..

라인강변의 밤나무 숲

가을엔 /추경희 시간이 가랑잎에 묻어와 조석으로 여물어 갈 때 앞 내 물소리 조약돌에 섞여 가을 소리로 흘러내리면 들릴 듯 말 듯 낮익은 벌래소리 가슴에서 머문다 하루가 달 속에서 등을 켜면 한 페이지 그림을 접 듯 요란 했던 한해가 정원 가득 하늘이 좁다 10월의 두번째 주일 해마다 이맘때쯤이면 가을이 주는 선물 밤을 줍기 위해 친구집을 방문하곤한다 저녁 늦게까지 케익을 굽고 김밥을 싸는 옆지기의 손길이 바쁘다.. 휴일의 아침은 아우토반이 한산해서 운전하기가 좋다 처음 독일에와서 시원하게 뚤린 고속도로가 좋다고 신나게 달리다가 사진 찍혀 벌금을 문 자리가 바로 이자리 Schwelm 이다..^^ 도로공사를 시작한지 10년이 넘도록 꾸물거리던 공사가 이제야 겨우 끝나가는지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다 방음벽을 ..

가을 맞이...!!

한해의 수확도 끝난 들판에는 잔잔한 침묵이 젖어듭니다..가끔 모이를 찾아 떠 도는 새들의 무리가 끝없는 들판에 평화를 수 놓고 있습니다..달리는 차안에서 몇장 찍어 봅니다 오늘은 경서 향우회 모있이 있습니다서울과 걍기도 출신들의 모임이지요!!.일년에 한번 만나는 이 모임은...독일의 수백키로 떨어진 도시에서 살아가는 교민들이 각자 휴양지인이곳의 아름다운 도시의 정상에서 만나 하루를 즐기게 됩니다..뷔팻으로 여러가지 음식을 즐기고 술과 노래 그리고 춤과 덕담으로 하루를 즐기지요!이곳에서 멀지않은곳에 살고있는 친구는...늘 좋은 공기와 아름다운 산으로 둘러쌓인 도시에서 살아저를 부럽게 만들곤 합니다.. 이 길을 따라 내려가면산속에 파묻힌 그림같은 작은 도시의 집들이 평화로운 모습을 드러냅니다휴양지인 이곳은 ..

Die Balearischen Inseln (발레아레스제도의 섬) Menorca(2)

저곳을 넘으면 어떤 경치를 만나게될까!! 궁굼해서 또 걷습니다 이곳 저곳을 돌아 보아도 땀 흘린 보람이 있습니다 그래서 자꾸 걷게 됩니다 바람이 푸른 바다를 희롱합니다 "하얀 거품을 쏫으며 바다가 깔깔거리며 웃습니다 돗단배가 G선을 그리며 흔들리며 노래합니다 scholle는... 잠시 평화로운 관중입니다 바위 숲을 들어 가려면 조심해야 합니다 아담의 후예들이 세상에서 가장 편안한 자세로 누워 있을지도 모릅니다 아담의 후예들이 뜨거운 사랑을 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먼저 인기척을 내야 합니다 여기 방해꾼이 지나갑니다"라고...!!^^ 이곳은 나무숲이 거의 바위를 덮엇네요! 여행객들은 아늑한 공간이있어 좋긴 하지만 세월이 가면... 걷는 길조차 없어질것 같습니다..^^ 멀리 붕가로를 넘어온 숲이... ..

Die Balearischen Inseln (발레아레스제도의 섬) Menorca

Die Balearischen Inseln (발레아레스 섬) Die Balearischen Inseln (발레아레스제도)는 지브랄타 해협에 있는 스패인령으로... 유럽인들에겐 꿈의 휴가지로 널리 알려진... 섬들이 군락을 이룬 아름다운 곳입니다 그중에 특히 관광지로서 유명한 곳은 Mallorca(마요르카) Menorca(메노르카) Ibiza(이비챠)섬이 있습니다 Formentera und weitere 147 unbewohnte Inseln. 그 외에... 사람이 살지않는 섬들이 147여개나 있다고 하네요! 독일에선 비행기로 2시간 정도면 갈수있는 곳이기에... 휴가철이면 거의 섬 전체가 독일인과 영국인들 그리고 본토의 스패인에서 온 관광객들로 가득한 곳이기도 합니다 Kanarische Inseln(카나..

시내구경...

새로 맟춘 안경이 콧등을 누르는통에 시내 안경점을 찾아가 조금 고치고 나오니 온 시내가 들썩이고 요란하다. 해마다 열리는 여러가지 행사중에 하나가 마침 오늘 열리는가보다 어떨때는 행사가 겹치는때도 많아 한때는 어디로 갈까하고 행복한 고민을 한적도 많앗지만... 지금은 이런곳을 오게 되지를 않는것을 보니 슬슬 할배가 되가는 징조가 아닐까싶다.. 시간이없어 몇장의 사진만 찍어 올려본다..^^ 시청앞의 분수대 간이 의자에 앉아 오가는 사람들을 보는일이 더 즐거운 숄래..^^ 분수대의 조각상에는 여럿의 작곡가들의 흉상도 있다.. 펑크족들의 향연... 모자 하나 던저두고 적선하기를 바라면서 맥주를 마시며 흥미진진한 예기로 꽃을 피우는 이들이야말로 아마 지금은 가장 행복한 사람들인지도 모르리라..!! 꼬마들을 즐겁..

인생 2악장 입학...!!?ㅋㅋ

5월26일은 ... 우리 집사람에겐 잊지못할 날이 된것 같습니다 오늘 우체부가 가저온 한통의 서류철에 병원의 임직원 모임 협회에서 축하의 말씀과 함께 이사진을 동봉해 보냈네요!..^^ Mit freundlichen Grüssen Die Mitarbeiert Vertretung...!! 두달전에 마지막 병원 일을 끝내면서 보너스와 함께 선물까지 받은 상태라.. 그리고 병원에서 준비해준 축하 잔치까지 다 받았는데 이렇게 사진까지 찍어 추억의 선물로 보냈네요! 감사할 일이지요!..^^ 길고 긴 여정이었습니다. 38년동안 투정 한마디 안하고 묵묵히 일해 온 집사람이 참 대견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조금 일찍 은퇴한 숄래보다 7년동안 더 일을 했네요! 집안 일을 하고 근무 다니며 요리는 물론 집안의 잡다한 일까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