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절이 주절이] 171

노부부의 사랑.. (Gunnel)..!당신 없이는 ...

[노부부의 사연이 실린 신문] 봄날의 아침 햇살이 눈부시다.. 잠시 공원을 거닐면서 푸릇푸릇 자라나는 나무잎들을 본다 어느새... 겨울의 흔적들은 말끔히 사라지고... 자연은 하나도 변함없이 온 세상을 푸른 색갈로 바꿔 놓았다 지나는 거리에 보이는 집들의 정원에는 부지런한 주인들의 손에 잘 다듬어진 가지각색의 꽃들이 제각각의 모습을 자랑하듯 자못 화려하다 이제야 ... 길고 길었던 겨울을 보내고 가슴을 활짝 펴본다.. 늦은 아침... 정원에서 커피와 빵을 먹으며 신문을 뒤적여 보다가 문득 눈에 들어오는 사진과 글을 읽어보고 공감하는 마음이 있기에 여기 올려본다.. 올해... 94세인 할아버지와 86세인 할머니가 63년동안의 세월을 알콩달콩 사랑하며 살았단다.. 어느날 갑자기 건강이 나빠진 할머니가 치매증..

Borkum Insel(보르쿰 섬)

독일의 Niedersachsen 주에 속한 Borkum 홀란드와 독일의 바다중간에 있는 섬으로.. 높이 6 m 넓이 30,74 km² Einwohner(상주인구) 5158. 공기청정지역중에 하나인 Borkum 섬은 요양지역으로 유명하다 섬의 대부분이 부드러운 모래로 둘러쌓여 있는곳으로 본격적인 여름시즌이 오면 삼분의 일은 Fkk로 변해 수많은 아담과 이브의 후예들이 마음껏 벗는 자유를 누린다는곳이다 Der grosse Leuchtturm( 커다란 등대) 1780년에 처음 불을 밝힌 이후 1817년에는 정식으로 등대로서의 역활을 담당하고 반경 45km의 항해하는 배들의 안전을 위해 빛을 비춘다는 등대 높이 60.2m로 1879년에 현제의 등대를 완성했다고한다 309계단의 꼭대기까지 올라가느라 다리가 후들거..

Pardonne Moi... Pardonne Moi...

최고은"님의 영전에 바칩니다 한떨기 연꽃이 진흙탕에 뿌리를 뻗지못하고 메말라 스러졌습니다 몇일동안 당신으로 인해 눈이 떨리고 아파 꽃가루 알레르기라고 둘러댔지요! 영문을 모르는 집사람이 주는 눈약을 핑개삼아 빨갛게 아주 빨갛게 울어 봅니다 죄송합니다 . 죄송합니다 . 여기 죄인이 할수있는 말은 죄송합니다를.. 백번을 외처보는것뿐.. 앞길이 구만리같은 당신이 배가고파 죽다니요! 갑상선 기능항진증이라구요? 췌장염을 앓으셨다구요? 그것이 그렇게 죽었어야 할 병이었나요! 젊디 젊은분이...!! 아닙니다... 아닙니다... 그것은 부끄러운 얼굴을 가진 우리들 모두가.. 스스로 위안을 삼고자하는 변명에 불과한것뿐 당신은 배고파 하셨지요! 당신은 허기져 하셨지요! 젊은나이에 심신쇠약으로 병을 이기지 못했다면 그것은 ..

동가식 서가숙(東家食西家宿)

몇일동안... 생활의 모든것 뿌리치고 훌훌털고 돌아다녔다 동가식 서가숙(東家食西家宿)하는 몇일동안... 미친눔처럼 헤벌쩍 웃는 홀로의 즐거움도 함께 하면서!!.. 참, 어쩔수없어요! 당신은..!! 투덜거리면서도 행여 어디가서 굶고 다닐까 싶은지 내 지갑을 두둑하게 채우는 옆지기의 걱정어린 손길(?)을 보면서 훌쩍 떠난 길.. 오줌 마려운 강아지모양 낑낑대면서 살아가지만 결국은 어디다 쏫아 놓아야 사는 일도 제대로 돌아가는 모양이다 어느 고속도로를 헤메고 다니던지 급할 일이 없으니 비가 쏫아부어도 마음은 여유롭다 비가오나 눈이오나 훌쩍 떠나곤 했던 젊은날의 열정(熱情)은 없어도 그래도... 이 나이에 훌훌 일상(日常)을 털어버리고 떠날수 있음은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돈버는 재주가 없어 부자(富者)는 못..

잠 못드는 밤에...

2010년을 보내는 12월의 마지막 겨울 달은 어찌 그리도 맑고 밝은지.. 어둠속에 홀로 떠 있는 저 달은 또한 어찌 그리도 냉정하고 차겁던지.. 창문을 여니.... 춥고 외로웠던 농장의 밤바람이 아우성을 치며 가슴에 안겨든다 요즘 부쩍 잠 못이루는 밤이 많아졌다. 생각이 많아서 그래요!!.. 잠못이뤄 창문을 열면 옆지기가 하는말..! 생각...!! 무슨 생각이 그리도 많을까! 꿈을 꾸듯 살아온 세월들.. 사랑했던 사람들 그리웠던 사람들 목메이게 사랑했던 어머님 기억의 한구석에서 나를 오래오래 슬프게 했던 누님 그리고 .. 낙옆처럼 그리움에 지쳐 떨어졌던 수많은 추억들조차... 이제는 한줌의 재로 흩어져 버렸는데... 문득 낙옆타는 냄새가 방안에 가득하다 산다는건 뭘까!! 꿋꿋하고 의연하게 살아왔는데....

인생의 교훈 六然 - 崔銑

밤새 끝없이 내리는 눈.눈.눈. 집앞의 눈을 치우려고 밖을 나와보니 우리집 창고의 담을 이루고있는 나무가 눈의 무개에 못이겨 비명을 지르고있다..ㅋㅋ.. 더는 견딜수 없었는지 한쪽은 이미 쓰러지기 시작하고... 창고도 무개에 짖눌렸다 얼른 똑닥이를 가저와 사진처리했다 어떤 문제가 생기면 자연재해로 보험처리가 되겠기에..^^ 밤 1시까지 눈을 치우느라 ko가 되 버렸네 ㅋㅋ.. 나무들 사이로 보이는 동내집들도 농장에도 건너편의 성당의 종탑도 하얗게 눈으로 뒤덮혔다.. 자고나니 26cm 의 눈이 쌓였다 지금도 계속 내리는 눈은 아마 내일쯤은 이 자"를 덮어 버리리라...^^. 지금은 눈을 치워야하는 한계를 넘었다 이제 몇일만 더 이상태로 눈이 계속오면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 걱정이다.. 눈을 치우는일은 이제 ..

Georgy Sviridov / Snow-Storm (눈보라)

글 / 시바타 도요 바람이 유리문을 두드려 안으로 들어오게 해 주었지. 그랬더니 햇살까지 들어와 셋이서 수다를 떠네. “할머니 혼자서 외롭지 않아?” 바람과 햇살이 묻기에 “인간은 어차피 다 혼자야.” 나는 대답했네.” Georgy Vasilyevich Sviridov(1915 ∼1998) 눈보라(Snow-Storm) 블라디미르 페도세예프(cond) 소련 국립 tv, 방송 대 교향악단 Georgy Sviridov / Snow-Storm Musical Illustrations to A. Pushkin's Story [Bochum:scholle/17.12.2010]

복된 성탄 맞으시고 모든분들 행복하시기를!..

허기진 비들기와 참새들을 위해서 빵을 하나 사왔다.. 눈밭속에서 모이를 찾는 모습이 얼마나 힘들어 보이던지..ㅎ 한조각의 빵이 이들을 얼마나 행복하게 했을까...!! 궁굼해진다.. 훌훌 날개달린 새처럼 날아가는 시간이 어느덧 벌써 12월인가 했더니 성탄절이 코 앞이다 숄래가 원하던 나무 조각품 성탄선물로 사준다고 팔을끄는 옆지기를 태우고 시내로 나왔다 어둠속에 휘황찬란한 장식들로 가득한 풍경들이 성탄절이 가까왔음을 느끼게한다 거리를 다니는 사람들의 얼굴에선 생동감이 느껴지고 성탄절의 들뜬 마음들이 엿보인다 사준다는 조각품을 보러왔더니 이미 팔렸다고 종이에 써 붙혓다 니스를 바르고 예쁘게 색칠해서 정원에 두려했는데...쩝 결국은 옆지기의 보디가드 역활만 하게됬다.. 시장에만 오면 정신없는 할망구..!!ㅋ ..